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273억6000만달러(약 655조원)로 집계됐다.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와프 등 시장안정화 조치에도 불구하고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 증가 등에 기인하여 3억7000만달러(약 5675억원) 증가했다고 한국은행은 설명했다.
외환보유액 자산 구성을 보면 국채와 회사채 등 유가증권이 3803억4000만달러로 한 달 새 3억3000만달러 줄었고, 같은 기간 국제통화기금(IMF) 포지션도 43억1000만달러로 9000만달러 줄었다.
같은 기간 예치금은 222억7000만달러로 9억2000만달러 늘었고, IMF 특별인출권(SDR)은 156억4000만달러로 1억4000만달러 감소했다. 금 보유액은 시세 변동을 반영하지 않고 매입 당시 가격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한 달 전과 같은 47억9000만달러를 유지했다.
다만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5월 말 기준 세계 13위 수준으로, 싱가포르에 추월당했다. 지난 2월 이탈리아·프랑스에 역전당하며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후 3개월 만에 순위가 또 내려간 것이다. 국민연금에 달러를 빌려주고 원화를 받는 외환 스와프를 체결하면서 외환 보유액이 8억8000만달러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위는 중국(3조4422억달러), 2위는 일본(1조3059억달러), 3위는 스위스(1조767억달러)였다.
한편, 지난 3일 오전 2시(한국시간) 야간거래에서 서울 외환시장 종가보다 14.90원 급락한 154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미국의 6월 고용 부진으로 미연준의 연내 금리인상 기대가 약화되면서 달러화가 약세로 돌아선 것에 기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