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따르면, 방산·우주항공·반도체 관련주로 나뉘는 초정밀 광학 기업 ‘그린광학’(0015G0)이 이날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공모가격은 1만6000원으로, 상장 당일에는 변동성 완화장치(VI)가 적용되지 않는다.
1999년 세워진 그린광학은 반도체·IT용 정밀 광학 부품으로 출발해 2006년 방위산업 분야로 진출했다. 광학 설계부터 가공·연마·코팅·조립·정렬·전자제어·검사까지 모든 공정을 내재화한 국내 유일 기업으로, 독자적 생산 인프라를 갖췄다.
특히 ZnS(황화아연) 광학 소재의 상용화 기술이 핵심 경쟁력이다. ZnS는 유도무기 탐색기 돔, 레이저 유도체계 등 고정밀 방산 장비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고부가가치 소재로, 국내에서는 그린광학이 유일하게 상용화에 성공했다. 회사는 올해 6월 ZnS 4호기 양산을 시작했으며, 5호기도 10월 내 가동을 앞두고 있다.
그린광학은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 317억3200만원, 영업이익 1억9500만원, 순이익 4억2800만원을 기록했다. 현재 자본금은 58억5100만원으로, 공모 후 발행주식총수 기준 조현일 대표(32.4%) 외 3인이 50.5%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지난 6~7일 진행된 일반공모 청약에서 1199.94대 1의 경쟁률로, 약 4조8000억원의 청약 증거금을 모았다. 앞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는 962.34대 1이라는 경쟁률을 기록, 공모가를 희망밴드(1만4000~1만6000원) 맨 위로 결정했다.
앞서 조현일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임직원 260명 중 30명 이상이 20년 이상을 광학 기술에 바친 인물들로, 지난해 매출 대비 R&D(연구개발) 투자 비율은 28.9%에 달한다”라며 “글로벌 시장을 향한 사업화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K-광학’을 대표하는 세계적 광학 기술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