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하루 쉬어간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미국의 금리인하 효과에 올라타자, 외국인과 기관도 순매수로 전환한 것이다. 코스닥도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8일 오후 1시 6분 코스피 지수는 3457.62까지 오르며 이틀 전 장중 최고점(3452.50)을 경신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간밤인 17일(현지 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4.00∼4.25%로 0.25%포인트 내렸다. 지난해 12월 0.25%포인트 인하 이후 다섯 차례 연속 동결 기조를 이어 오다가 9개월 만에 내린 것이다.
이에 11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멈추고 전날 FOMC 경계감에 숨 고르기에 들어갔던 코스피는 하루 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기준금리를 내리면 건설주와 제약·바이오주가 들썩인다. 자금 조달에 숨통이 트이기 때문이다. 특히 증시에 안도감이 형성된 이날은 업황 회복 기대감까지 맞물린 반도체주도 들썩였다.
SK하이닉스(000660)는 5% 넘게 오르며 1만8500원을 보탠 35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7만전자를 맴돌던 삼성전자(005930)는 2.94% 뛰며 8만500원을 기록, ‘팔만전자’를 되찾았다. 삼성전자 우선주(005935)도 2.71% 뛰었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영상 참석),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과 가진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F4 회의)에서 “오늘 새벽 글로벌 금융시장은 (FOMC 결정에 대해) 시장이 예상한 수준의 금리인하로 평가했다”라면서도 “다만 미국의 관세정책과 경제지표 등 글로벌 불확실성 요인이 상존해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과 오찬 간담회에서 “누가 ‘국장 탈출은 지능 순’이라고 얘기했지 않느냐”라며 “빨리 ‘국장 복귀는 지능 순’이라는 말이 생겨날 수 있도록 만들어야 되겠다”라고 밝혔다.
이날 ▲한국첨단소재 ▲DGP ▲아이윈플러스 ▲큐로홀딩스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양 주식시장은 활짝 웃었다. 코스피지수는 47.90p(1.40%) 뛴 3461.30을 기록했고, 코스닥은 11.58p(1.37%) 오른 857.11로 장을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7.7원 오른 1387.8원에 거래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