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금융권 가계대출은 지난달 6조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2월 4조2000억 ▲3월 7000억 ▲4월엔 5조3000억원 늘어난 것과 견줘 증가 폭이 확대한 것이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은 지난 한 달간 5조6000억원 늘었다. 은행권에서 지난 4월 3조7000억원에서 4조2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2금융권에서 1조1000억원에서 1조5000억원으로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다만, 신용대출 증가 폭은 1조2000억원에서 8000억원으로 축소됐다.
이에 따라 금융위원회는 이날 권대영 사무처장 주재로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고 가계부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 관계기관과 은행연합회, 5대 시중은행 관계자가 참석했다.
금융당국은 이 자리에서 주택거래량이 계속 증가하고 있어, 보다 강도 높은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먼저 수도권을 중심으로 금융권의 주담대 취급 실태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한다. 은행들도 과잉 대출이 발생하는지 자체 관리하고, 금감원은 주담대 취급 과정에서 대출 규제 우회 사례가 있는지 집중 점검하기로 했다.
이날 권대영 처장은 “가계부채는 아직 관리 가능한 범위 내에 있으나, 리스크 관리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금융회사들도 연초 대비 가계대출 행태가 다소 느슨해진 것은 아닌지 스스로 살펴 달라”고 주문했다.
김성훈 기자 hoony@newsw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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