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투자자와의 약속을 담은 원칙을 마련했다. 해당 기간에 발생한 분배 재원은 전액 분배를 원칙으로 하겠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최근 불거진 ETF(상장지수펀드) 2종목인 ‘TIGER 미국S&P500’과 ‘TIGER미국나스닥100’의 배당금 축소 논란에 대해 축소 분배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문제가 된 상품은 연간 기준으로 지수의 배당수익률을 적극 분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국 대표 지수인 S&P500과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하는 이들 상품의 올해 1월 분배금이 급감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불만이 폭발했다. 펀드 외국 납부 세액 과세 방법이 올해부터 바뀐 탓이라고 미래에셋운용은 설명했지만, 같은 지수를 추종하는 다른 운용사들은 전 분기와 동일한 분배금을 지급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올해 1월 말 기준 발생 분배금(주당 65원) 가운데 45원만 분배한 TIGER 미국S&P500의 경우, 남은 20원은 4월 말 분배 기준일에 받게 된다. 또 243원의 분배금 중 70원만 지급된 TIGER 미국나스닥100은 4월 말 추후 발생할 분배금에 173원을 추가해 지급할 방침이다.
한편 금융감독원이 금융투자협회와 10개 자산운용사의 252개 ETF(커버드콜 160개 포함) 광고를 점검한 결과, 수익이 많았던 기간의 수익률이나 예상·목표 수익률 등 실현되지 않은 수익률을 강조하는 사례가 발견됐다.
특히 정기적으로 분배금을 지급하는 ETF 가운데 “1억원을 투자하면 1년 뒤 1080만원을 받는다”라는 문구 등 손실 위험이 거의 없는 상품인 것처럼 오인하게 한 사례가 발견됐다. 또 ‘국내 최저 보수 리츠 ETF’ ‘국내 최초로 출시한 인도 ETF’ 등 최초·최저 등 과장 문구도 지적됐다.
금감원은 이번 점검에서 확인된 부적절한 광고물에 대해 수정 및 삭제 등의 조치를 취했다. 아울러 “투자성 상품 광고 현황 모니터링, 허위·과장 광고물 점검을 정기적으로 할 예정”이라며 “소비자 피해 우려 시 소비자경보 발령 등으로 유의 사항을 안내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유일에너테크(340930)와 올릭스(226950), 피아이이(452450), 삼양엔씨켐(482630), 케이알엠(093640), 와이즈넛(096250), 엑시큐어하이트론(019490), SAMG엔터(419530), 글로본(019660)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유일에너테크는 현대차그룹이 전고체 배터리 라인을 본격 가동한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현대차는 다음 달 경기도 의왕에 구축한 차세대 배터리 연구동 개소식을 열고, 전고체 배터리를 시험 생산할 계획이다. 앞서 유일에너테크는 현대차가 발주한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 조립공정 장비를 단독 수주한 바 있다.
오늘도 양 주식시장은 희비가 갈렸다. 코스피지수는 0.65p(0.03%) 내린 2521.27을 기록했고, 코스닥은 6.77p(0.91%) 오른 749.67로 장을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4원 오른 1451.2원에 거래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