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반도체 유리 기판 시장에 뛰어든다는 소식에 관련주가 연일 급등했다. 7일 코스닥시장에서 피아이이(452450)와 어보브반도체(102120)는 나란히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5880, 1만29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삼성전자가 반도체 유리 기판 시장에 진출한다는 보도가 전해졌다. 반도체 사업부(DS) 구매팀 주도로 관련 논의가 진행 중이며, 삼성만의 독자적인 공급망 구축을 계획한 것으로 파악됐다. 유리 기판은 AI(인공지능) 칩과 같은 차세대 반도체 구현을 가능케 하는 핵심 부품이다.
2018년 세워진 피아이이는 자재, 장비 등 하드웨어보다는 이를 구동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에 집중해 비즈니스 모델 경량화에 성공했다. 이에 머신비전, 영상처리, 인공지능(AI) 기술 등을 기반으로 ▲AI 비전 솔루션과 ▲데이터 기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아울러 2차전지 영역에서 쌓아온 AI 비전 검사 소프트웨어 역량을 바탕으로 타 산업군에 적합한 솔루션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2006년 세워진 토종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어보브반도체는 지난해 ‘코스닥 라이징스타’로 선정됐다. 비메모리 반도체 중 두뇌 역할을 하는 반도체 칩인 MCU(Micro Controller Unit)를 설계 및 생산한다.
이날 아모센스(357580)와 전진건설로봇(079900), CSA 코스믹(083660)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아모센스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799.8% 증가한 71억원을 기록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매출액은 53.4% 늘어난 1341억, 순이익은 17억원으로 1년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자동차 전장 모듈 및 사물인터넷(IoT) 모듈 매출 증가, 생산 공정 개선 및 효율화로 인한 원가 절감 등이 호실적의 이유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건설 장비를 제조·판매하는 전진건설로봇은 대표적인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주로 꼽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오는 14∼16일(현지 시간) 독일 뮌헨안보회의에서 동맹국에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할 것이란 보도가 나오면서 들썩이고 있다.
1989년 설립된 CSA 코스믹은 화장품 제조 및 판매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로, 2006년 7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에서 한국 화장품이 인기를 끌 때마다 주가도 탄력을 받고 있다. 다만, 이날은 뚜렷한 뉴스나 호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오늘 양 주식시장은 희비가 갈렸다. 코스피지수는 14.83p(0.58%) 빠진 2521.92를 기록했고, 코스닥은 2.58p(0.35%) 오른 742.90으로 장을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1원 오른 1447.8원에 거래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