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부가 관련 예산을 증액한다는 소식에 ‘딥페이크 관련주’들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5일 코스닥시장에서 한컴위드(054920)와 모니터랩(434480), 아이씨티케이(456010)는 나란히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각각 2155, 5520, 1만15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법무부는 내년 인공지능(AI) 기반 딥페이크 음성·영상 위변조 분석 장비 도입에 122억5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는 올해보다 12억2900만원 늘어난 규모다. 이에 따라 정보 보안주 등 딥페이크 관련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한컴위드는 전자상거래의 보안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고, 모니터랩은 국내 웹방화벽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 아이씨티케이는 딥페이크 원천 차단 기술에 대한 특허를 출원 중이다.
이날 한세엠케이(069640)와 피피아이(062970)도 각각 상한가인 2155, 2735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가운데 피피아이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연구진이 세계 최대 규모의 광자 큐비트(qubit) 칩 개발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빛 입자인 광자로 양자컴퓨터를 구현하는 데 한 걸음 더 다가갔다는 분석이다. 피피아이는 ETRI와 함께 양자 인터넷 사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늘도 양 주식시장은 동반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5.30p(0.21%) 내린 2575.50을 기록했고, 코스닥은 6.47p(0.88%) 빠진 725.28로 장을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6.3원 내린 1335.9원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