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의 디지털 교육 플랫폼 기업 ‘아이스크림미디어’가 상장 첫날부터 하락했다. 30일 코스닥시장에서 아이스크림미디어(461300)는 공모가(3만2000원)보다 29.69% 빠진 2만2500원에 첫 거래를 마쳤다.
2002년 세워진 아이스크림미디어는 디지털 교육 플랫폼 기업으로, 공교육 시장에 집중해 성장해 왔다. 특히 초등학교 93% 이상 점유율을 확보한 디지털 교육 플랫폼 ‘아이스크림S’가 주력이다. 또 국내 최다인 약 650만개의 교육 콘텐츠 아카이브 ‘에듀뱅크 AI’도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 초등 검정교과서인 ‘아이스크림 교과서’ 등으로 교육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확보했다.
아이스크림미디어는 지난해 매출 1230억5500만원, 영업이익 340억4500만원, 순이익 302억3500만원을 기록했다. 현재 자본금은 65억3200만원으로, 공모 후 발행주식총수 기준 ㈜시공테크(26.6%) 외 9인이 62.5%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앞서 진행된 일반공모 청약에서 12.89대 1의 경쟁률로, 1522억원의 청약 증거금을 모았다.
이날 엑셀세라퓨틱스(373110)와 큐라티스(348080), M83(476080)은 각각 상한가인 6390, 915, 2만75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가운데 결핵 백신 개발업체 큐라티스는 매각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큐라티스는 조관구 전 대표 지분을 필리핀 기업 린프라(LINFRA)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큐라티스는 적자 누적으로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고, 반기보고서에서 감사 의견 ‘한정’을 받으면서 유상증자 계획까지 철회했다.
오늘 양 주식시장은 동반 상승했다. 코스피지수는 12.03p(0.45%) 오른 2674.31을 기록했고, 코스닥은 11.62p(1.54%) 뛴 767.66으로 장을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8원 급락한 1320.4원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