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8000억원에 가까운 청약 증거금을 모은 국내 1위 세포 유전자치료제 CDMO(의약품 위탁 개발·생산) 기업 ‘이엔셀’이 상장 첫날 상승했다. 23일 코스닥시장에서 이엔셀(456070)은 공모가(1만5300원)보다 12.42% 오른 1만7200원에 첫 거래를 마쳤다.
2018년 세워진 이엔셀은 시장 점유율 58%를 차지한 국내 1위 세포 유전자치료제 CDMO 업체다. 국내에서 임상에 진입한 CAR-T(키메릭 항원 수용체 T세포) 치료제를 비롯해 다수 세포치료제를 생산해 공급했다. 국내에서 발생한 수주 총 57건 중 33건을 수주했으며, 이 가운데 임상시험계획(IND) 승인만 8건을 따냈다.
이엔셀은 지난해 매출 105억2600만원, 영업손실 117억5500만원, 순손실 50억5400만원을 기록했다. 현재 자본금은 46억7500만원으로, 장종욱 대표(21.0%) 외 6인이 21.4%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앞서 진행된 일반공모 청약에서 928대 1의 경쟁률로, 2조7809억원의 청약 증거금을 모았다.
이날 한화갤러리아우(45226K)와 SGA(049470), 아이씨티케이(456010), DXVX(180400), 세니젠(188260)은 각각 상한가인 3130, 542, 8640, 4030, 464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가운데 한화갤러리아 우선주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이 544억원어치의 주식을 공개 매수한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김 부사장은 지난해 4월 5만주를 시작으로, 지난 5월까지 137회에 걸쳐 회사 지분을 매입해 왔다.
오늘 양 주식시장은 동반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5.98p(0.22%) 빠진 2701.69를 기록했고, 코스닥은 0.21p(0.03%) 내린 773.26으로 장을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1원 오른 1338.8원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