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따르면, 이커머스 플랫폼 청담글로벌이 오는 3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2017년 세워진 청담글로벌은 글로벌 뷰티 브랜드 제품을 중국의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판매하는 이커머스 전문기업이다. 중국 이커머스 2위 플랫폼인 징동닷컴의 국내 유일 1차 벤더이며, 전체 매출의 8할 가까이를 징동닷컴에서 올리고 있다.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 1443억4800만원, 영업이익 96억8100만원, 순이익 59억3400만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공모청약 결과는 부진했다. 지난달 17~18일 기관투자가 수요예측에서 경쟁률이 24.79대 1에 그치면서 공모가 6000원으로 확정했다. 희망가(8400~9600원)보다 크게 낮아진 수준이다.

공모주식도 기존(634만1686주)보다 20% 가량 적은 507만3349주로 줄였다. 구주 매출 물량을 없애고 신주 모집 물량도 줄여 투자자 우려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지난달 24~25일 진행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에서는 경쟁률 42.14대 1을 기록했다.

청담글로벌은 기업공개(IPO)를 통해 마련된 자금으로 인공지능(AI) 및 로봇을 이용한 물류 자동화 시스템 구축, 제품 다각화를 위한 영유아 제품 및 건강기능식품 등의 매입금액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경호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