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이혼소송’ 최태원-노소영, 둘째 딸은 왜 탄원서 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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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이혼소송’ 최태원-노소영, 둘째 딸은 왜 탄원서 냈을까
  • 서중달 기자
  • 승인 2023.05.16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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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원서 내용 알려지지 않았으나 노소영 측 지지 관측
2015년 12월 최민정 해군 중위가 청해부대 19진(충무공이순신함)으로 소말리아 아덴만 파병 임무를 무사히 마치고 해군작전사령부 부산기지에서 열린 환영식에 앞서 입항 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SBS 영상
2015년 12월 최민정 해군 중위가 청해부대 19진(충무공이순신함)으로 소말리아 아덴만 파병 임무를 무사히 마치고 해군작전사령부 부산기지에서 열린 환영식에 앞서 입항 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SBS 영상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둘째 딸 최민정씨가 부모의 이혼 소송 관련 항소심 재판부에 탄원서를 제출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민정씨는 지난 15일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 소송을 맡은 서울고등법원 제2가사부(재판장 김시철 부장판사)에 진정서 등 탄원서를 제출했다. 서울고법 가사2부는 최태원 회장과 노소영 관장의 이혼소송 항소심 심리를 맡고 있는 재판부이다.

1심은 최 회장 측에 재산분할로 665억원, 위자료 1억원을 노 관장에게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당시 재판부는 최 회장이 보유한 SK그룹 주식은 특유재산으로 재산 분할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노 관장은 재산분할금으로 최 회장이 보유한 그룹 지주사 SK㈜의 주식 50%를 달라며 지난해 12월 항소했다. 이에 최 회장도 맞항소해 두 사람의 이혼 소송은 서울고법에서 심리를 앞두고 있다. 최 회장과 노 관장의 항소심 변론준비기일은 3월 9일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재판부가 변경되면서 기일이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최민정씨가 제출한 탄원서의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일각에선 어머니 노소영 관장 측을 지지하는 내용일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를 두고있다. 노소영 관장이 1심 판결 후 항소 배경에 대해 딸의 지지가 힘이 됐다고 밝힌 바 있기 때문이다.

1심 판결 이후 노 관장은 한 매체에 “판결이 이렇게 난 것이 창피하고 수치스럽다. 재판부가 최 회장의 입장을 거의 100% 받아줬다. 1심 판결문을 받아들고 나서 재판을 더 받는 것이 의미가 있을까란 생각도 했다”며 “그런데 딸이 여기서 그만두는 엄마가 내 엄마인 것은 싫다고 말해 다시 마음을 다잡았다”고 밝힌 바 있다.

2019년 SK하이닉스에 입사해 근무해온 최민정씨는 지난해 휴직계를 내고 현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원격 의료 스타트업 '던'에서 자문역을 맡고 있다. 중국 베이징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최씨는 2014년 재벌가로는 이례적으로 해군 사관후보생으로 자원 입대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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