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들 M&A에 ‘15조원’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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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들 M&A에 ‘15조원’ 썼다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2.09.15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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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대 기업, 상반기 인수·합병 87건에 15조357억원 투자
500대 기업이 올해 상반기 15조원 이상을 투자해 인수합병(M&A)을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이미지투데이
500대 기업이 올해 상반기 15조원 이상을 투자해 인수합병(M&A)을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이미지투데이

대기업들이 올해 상반기에만 인수합병(M&A)에 15조원 넘게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500대 기업 가운데 올해 반기 보고서를 제출한 353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 상반기 87건의 M&A가 이뤄졌다.

올해 상반기 M&A 투자액은 모두 15조357억원으로, 2019년(11조9611억원)과 2020년(12조6729억원)과 견줘 각각 25.7, 18.6% 늘었다. 다만 지난해(29조3263억원)보다는 51.3% 수준에 그쳤다.

기업별로 보면 상반기 M&A에 가장 많은 금액을 투자한 기업은 SK에코플랜트다. 모두 4건에 2조598억원을 사용했다. SK에코플랜트는 싱가포르의 전기·전자 폐기물 기업인 TES를 1조3699억원에 사들였고, 삼강엠앤티(3426억원)·클렌코(2151억원)·제이에이그린(1322억원) 등도 인수했다.

/자료=CEO스코어
/자료=CEO스코어

DL케미칼은 미국 화학 회사인 크레이튼을 1조8643억원에 인수해 M&A 투자 규모 2위에 올랐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인수 시점이 올해로 연기되면서 톱3에 올랐다. 여기에 들어간 돈만 1조8000억원이었다.

상반기 M&A를 가장 많이 진행한 기업은 카카오로 13곳(2040억원)을 인수했다. SK에코플랜트·LX인터내셔널·SK·네이버는 각각 4곳을 인수해 뒤를 이었다. KG케미칼과 SD바이오센서는 각각 3곳을 인수했다.

업종별로 보면 건설 및 건자재 기업의 M&A 투자액이 2조7779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석유화학(2조5936억원)·유통(2조5049억원)·운송(1조8000억원)·상사(1조5032억원)·서비스(1조3541억원) 순이었다.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76개 기업 집단 기준으로 보면, SK그룹이 상반기 10건의 M&A에 3조1004억원을 투자해 가장 많은 금액을 사용했다. 이어 DL그룹(1조8643억원·1건)과 한진그룹(1조8000억원·1건), 포스코그룹(1조1068억원·2건)도 1조원 이상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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