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분기 기준금리 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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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분기 기준금리 1.25%”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1.10.07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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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경영연구소, ‘올해 말 이어 내년 추가 인상’으로 코로나 이전 수준 전망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내년 기준금리가 코로나 이전 수준인 ‘1.25%’로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했다. 사진은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는 이주열 한은 총재. /자료사진=한국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내년 기준금리가 코로나 이전 수준인 ‘1.25%’로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했다. 사진은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는 이주열 한은 총재. /자료사진=한국은행

내년 기준금리가 코로나 이전 수준인 ‘1.25%’로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올해 말부터 내년까지 두 차례 금리 인상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7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2022년 경제·금융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기준금리가 올해 4분기와 내년 3분기 인상이 이뤄지면서 코로나 위기 이전 수준인 1.25%로 복귀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시장금리도 상승할 것으로 보고서는 예상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를 진행하며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설명이다. 김수정 하나금융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금융불균형 완화를 위한 국내 정책당국의 의지와 연준의 조기 긴축 우려가 부상할 수 있어 금리 상승세가 가파르게 전개될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라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은 상승압력이 지속되며 올해 4분기 1170원에서 내년 4분기 1180원으로 전망했다. 주요 국가 가운데 가장 매파적인 통화정책과 양호한 대외건전성 등에도 국내경제의 성장모멘텀 둔화, 해외투자 확대 기조 및 외국인 자금 유입의 불확실성 등 비우호적 수급 환경이 이어진 데 따른 것이다.

2022년 우리나라 경제 및 금융시장 전망치. /자료=하나금융경영연구소
2022년 우리나라 경제 및 금융시장 전망치. /자료=하나금융경영연구소

내년 국내경제는 코로나 위기상황이 개선되면서 내수 회복 등의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올해 V자 반등 이후 기저효과 소멸 속에 정책지원 축소와 수출경기 둔화 등에 따라 경제 성장 모멘텀은 점차 약화할 것으로 판단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올해 실질 GDP는 3.9%(추정)이며, 내년 2.8%를 예상했다.

민간소비는 방역 조치 완화 속에 서비스 소비 향상, 해외여행의 점진적 재개로 인한 해외소비 회복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3.3%(2021년 3.1%, 추정)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건설투자 역시 양호한 주택수요 및 수주증가, 정부의 주택공급 확대 계획 등에 힘입어 회복세가 확대되며 증가율을 2.7%(2021년 0.6%, 추정)로 예상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경제활동 재개 가속화에 따른 서비스 물가 상승과 공공요금 인상 가능성 등에 따라 상승세는 이어지겠지만, 역기저효과 및 유가 상승세 완화 등을 감안할 때 1.6%(2021년 2.1%, 추정)로 소폭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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