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잠잠하자 아파트가격 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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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잠잠하자 아파트가격 꿈틀?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0.05.08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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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코로나19 사태가 안정세에 접어들고 있는 5월 첫째주 전국 아파트 가격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단, 서울은 6주 연속 하락세가 지속됐다. 8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5월 1주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상승해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은 0.06% 올라 전주와 상승폭이 동일했으며, 서울은 0.06% 하락해 전주(-0.07%)보다는 하락폭이 축소됐다. 지방은 보합을 유지한 반면, 세종은 전주(0.04%)보다 두 배 높은(0.08%) 상승률을 보였다.

시도별로는 인천(0.22%), 경기(0.10%), 대전(0.08%), 세종(0.08%), 충북(0.08%) 등은 상승했고, 강원(0.00%)은 보합, 제주(-0.12%), 서울(-0.06%), 경북(-0.04%), 부산(-0.04%), 광주(-0.03%) 등은 하락했다.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처 주택통계부 관계자는 “서울의 경우 4.15 총선 이후 안정화 정책 유지 및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 양도세 중과 유예로 인한 절세 매물 출현 등에 따른 추가 하락 가능성 등으로 대체로 연휴기간 내 매수관망세 보이며 6주 연속 하락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자료=한국감정원
자료=한국감정원

서울 강북 모든 구에서 보합 내지 하락한 가운데, 인기지역인 마포(-0.07%)·용산(-0.06%)·성동구(-0.02%)를 비롯해 개발호재로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세 보였던 노원구(-0.02%)도 시장 불확실성 및 매수심리 위축으로 관망세 이어가며 하락세가 지속됐다. 강북 14개구는 평균 0.02% 하락했다.

강남·서초·송파·강동구 등 강남 4구는 일부 단지에서 보유세 절세를 위한 급매물이 소화되며 실거래가 및 호가 상승했으나, 대다수 단지는 여전히 정부규제 및 경기 침체, 추가 하락 기대감 등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강남4구 외 구로구는 구로·고척·오류동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양천구는 재건축 단지 위주로 매물 증가하며 하락세 지속되는 등 구로구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보합 내지 하락했다.

인천의 경우 부평구는 분양호조 및 교통호재 영향 있는 부평·산곡동 위주로, 연수구는 교통망 확충과 개발기대감 있는 옥련동과 연수동 소형단지 위주로, 계양구는 3기 신도시 인근 박촌·용종동 위주로, 남동구는 구월·간석동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도 중 수원시는 지역별로 혼조세 보이는 가운데, 팔달구는 상승폭 적었던 일부 단지 위주로 상승했고, 용인 수지구는 상현·죽전동 비역세권 단지 위주로, 성남 수정구는 정비사업 기대감 있는 신흥·단대동 위주로 올랐다.

그간 상승세 높았던 안산·구리·안양시 등에서 실물경제 위축 우려 등으로 상승폭이 줄어든 가운데, 고양 덕양구는 교통망 확충 기대감 있는 삼송·원흥지구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5대광역시는 보합을 이룬 가운데 대전 대덕구는 재건축 기대감 있거나 교통 호재 있는 대화·법동 위주로, 중구는 구 외곽인 산성동 일부 단지 위주로 상승했고, 동구는 대전역세권 개발 기대감 있는 가운데, 신흥동 신축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단기 급등 피로감 등으로 전체적인 상승폭은 축소됐다.

부산 수영구는 개발 기대감 있는 남천·광안동 위주로 상승하며 보합 전환됐으나, 해운대구는 반여·반송동 등 구축 위주로, 동래구는 명륜·안락동 대단지 위주로, 부산진구는 개금·당감동 등 일부 중소형 위주로 하락하며 모든 구에서 보합 내지 하락 양상을 보였다. 세종은 행복도시 내 한솔·소담동과 그간 상대적으로 상승폭 낮았던 조치원 일부 구축 위주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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