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 플랫폼-미디어연구소, 15.6억 규모 '글로벌 OTT 연구' 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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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 플랫폼-미디어연구소, 15.6억 규모 '글로벌 OTT 연구' 수행
  • 이상곤 기자
  • 승인 2026.09.01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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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 전경. /사진=세종대학교
세종대 전경. /사진=세종대학교

세종대학교 플랫폼-미디어연구소가 2026년도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소지원사업 ‘순수학문연구형-DB구축 유형’에 최종 선정, 1일부터 2032년 8월까지 6년간 총 15억6000만원(간접비 제외) 규모의 연구를 수행한다.

연구과제는 ‘글로벌 OTT DB 구축과 영향력 지수(GOII) 개발 연구’다.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통계물리학, 문헌정보학을 결합한 학제 간 융합 연구로, OTT 콘텐츠와 소비·평가 데이터를 종합한 글로벌 OTT 학술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한다. 연구팀은 해당 DB를 한국연구재단의 국가연구데이터플랫폼 DataON과 연계해 학계에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존 시청 순위 등 단편적인 OTT 평가 방식을 넘어 콘텐츠의 국가별 영향력·확산력 등을 측정할 수 있는 연구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또 연구팀은 ‘글로벌 OTT 영향력 지수(GOII)’를 개발한다.

GOII는 ▲국가별 콘텐츠 영향력 지수(N-GOII) ▲문화 공명 지수(CRI) ▲소비 복잡도 지수(EI) ▲군집 중심성 지수(CCI) ▲현지화 지수(LCI) 등 5개 하위 지수로 구성된다. 연구팀은 그래프신경망(GNN)과 대규모언어모델(LLM) 등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각 지수를 산출할 계획이다.

연구는 두 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인 1~3년차에는 글로벌 OTT DB 인프라 구축과 영향력 지수 모형 정립에 집중한다. 2단계인 4~6년차에는 지수를 고도화하고 서비스 상용화와 국제 확산을 추진한다.

정책·산업 분야와의 연계도 추진한다. 연구팀은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등 관련 기관과 정책 협력을 추진하고, 미국 네바다대학교와 홍콩교육대학교 등 해외 연구기관과 국제 공동연구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 선정은 임종수 소장이 책임연구자로 참여한 선행연구의 성과 기반이 됐다. 임 소장 연구팀은 2022년부터 3년간 한국연구재단 글로벌인문사회융합연구 사업으로 ‘OTT 한류 드라마 소비에 대한 복잡계적 탐구’를 수행했다.

총 4억5000만원 규모로 진행된 선행 연구에서는 넷플릭스 코리아 메타데이터와 글로벌 OTT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FlixPatrol)의 데이터를 활용해 OTT 환경에서의 한류 콘텐츠 소비와 확산 현상을 분석했다. 이를 통해 최근 (S)SCI급 논문 3편과 KCI 등재 논문 3편을 게재하는 성과를 이뤘다.

임종수 소장은 “OTT 공급망 안에서 K-콘텐츠가 선택은 받지만 충분한 실익을 얻지 못하는 이른바 ‘간택자의 비극’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과학적 데이터에 기반한 협상력이 필요하다”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한류의 인문지리’를 완성하고, 정책기관과 산업계가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글로벌 스탠다드 지수를 개발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세종대는 플랫폼-미디어연구소를 개별 학과의 범위를 넘어 대학 차원의 전략적 융합 연구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연구 직접비의 10%를 대응 자금으로 지원하고, 2027학년도 교육부 첨단학과 특성화대학 지원사업에 신청한 ‘AI미디어학과’ 설립과 연계해 연구와 교육이 선순환하는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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