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들고 곰팡이… ‘온라인 과일’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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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들고 곰팡이… ‘온라인 과일’ 주의보
  • 이상곤 기자
  • 승인 2026.06.02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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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이창우, 이미지 출처=클립아트코리아
/그래픽=이창우, 이미지 출처=클립아트코리아

2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과일 선물 세트 상당수가 크기·당도·품질 등에 대한 객관적 기준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네이버·쿠팡·G마켓·11번가 등 온라인 쇼핑몰 4곳에서 판매 중인 ‘사과·배·한라봉 5㎏ 선물 세트’ 240개 상품의 정보 표시 실태를 조사한 결과다.

이들 상품 가운데 19.2%(46개)는 ‘특대과’, ‘중대과’ 등 표현을 사용하면서도 구체적인 크기나 중량 기준을 표시하지 않았다. ‘대과’라고 표시된 사과 세트 4개를 직접 구매해 조사한 결과, 낱개 중량은 216그램에서 최대 377그램까지 약 1.7배(74.5%) 차이가 났다. 같은 세트에서도 중량 차이가 최대 58그램에 달해 상품 균질성에도 차이가 드러났다.

한편,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온라인 구매 과일 관련 상담은 2023년 846건에서 지난해 2287건으로 급증했다. 이 기간 접수된 4556건의 상담 가운데 절반이 넘는 51.4%(2342건)는 품질 관련 문제였다. 과일에 멍이 들어있거나 곰팡이가 핀 과일이 배송되는 등 하자가 있다는 것과, 섭취 후 기대했던 맛과 다르다는 것이 주요 불만 사례로 꼽힌 것이다.

올해 들어서도 설 연휴가 낀 지난 2월, 소비자원에 접수된 품질 불만과 관련한 소비자 상담 중에서 ‘과일과 과일 가공식품’의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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