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뿐 아니라 해외 주식 투자가 늘면서 외환시장 거래 규모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2025년 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환은행의 하루 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807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보다 17%(117억4000만달러) 증가한 것이다.
상품별로는 현물환 거래가 323억8000만달러로 1년 새 26.1% 늘었고, 외환 파생상품 거래도 483억3000만달러로 11.6% 증가했다. 특히 원/달러 현물환 거래는 245억2000만달러로, 같은 기간 50억6000만달러 불어나며 외환거래 증가를 주도했다.
이처럼 외환거래가 늘어난 데는 거주자의 해외증권 투자와 외국인의 국내증권 투자 증가 영향으로 풀이된다. 국제수지 기준으로 거주자의 해외증권 투자는 2024년 722억달러에서 지난해 1294억달러로 79.2% 급증했고, 같은 기간 외국인의 국내증권 투자는 220억달러에서 504억달러로 129.1%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2024년 하반기부터 시행된 외환시장 거래시간 연장 효과가 지난해에도 이어진 데다, 증권투자 관련 외환거래가 크게 늘었다”라고 설명했다.
김성훈 기자 hoony@newsw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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