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검은 목(요일) 구름’이 대한민국 주식시장을 덮친 14일, 하필 상장일이 맞아떨어진 ‘세나테크놀로지’가 모터사이클 팀커뮤니케이션 글로벌 1위라는 이름값을 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세나테크놀로지(061090)는 공모가(5만6800원)보다 41.20% 뛴 8만200원에 첫 거래를 마쳤다.
앞서 상장 첫날 잇달아 ‘따따블’(공모가의 4배 상승)을 기록한 이노테크와 큐리오시스의 뒤를 따르지 못했지만, 양 주식시장이 2~3% 급락한 데 비하면 선방을 넘어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특히 개장 초 17만2900원(202.82% 상승)까지 급등한 터여서 ‘증시 상황이 좋았더라면’이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1998년 세워진 세나테크놀로지는 사물인터넷(IoT)·머신투머신(M2M) 기반 웨어러블 통신기기 기업으로, 모터사이클·아웃도어 등 레저 분야용 메시(Mesh) 통신 제품과 스마트 헬멧이 주력이다. 특히 모터사이클 최고 전문지 <모토라드> 선정 7년 연속 통신시스템 베스트 브랜드다. 라이더들 사이에서 “세나 했어?”(Do SENA?)라는 고유어가 생길 만큼 독보적이다.
세나테크놀로지는 지난해 매출 1416억3500만원, 영업이익 215억5400만원, 순이익 190억400만원을 기록했다. 현재 자본금은 28억900만원으로, 공모 후 발행주식총수 기준 케이오일호투자유한회사(33.65%) 외 18인이 49.13%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지난 4~5일 진행된 일반공모 청약에서는 885대 1의 경쟁률로, 약 3조5000억원의 청약 증거금을 모았다.
이날 ▲엔케이 ▲메타랩스 ▲씨어스테크놀로지 ▲동일스틸럭스 ▲하이퍼코퍼레이션 ▲IBKS제22호스팩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조선주와 인공지능(AI) 관련주는 우리나라와 미국의 무역 협상과 관련한 이재명 대통령의 팩트시트(공식 정리문서) 발표 영향으로 보인다. 또 IBKS제22호스팩은 이날 삼미금속과 합병이 승인됐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오늘 양 주식시장은 동반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159.06p(3.81%) 빠진 4011.57을 기록했고, 코스닥은 20.47p(2.23%) 내린 897.90으로 900선을 내줬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7원 급락한 1457.0원에 거래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