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을사년 첫 주식시장이 열린 2일, 코스피 지수가 2398.94로 마감한 가운데 올해 유가증권시장은 ‘상저하고’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국내 증권사들이 내놓은 코스피 예상 밴드는 맨 아래가 2250, 맨 위가 3050P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SK증권 2416~3206 ▲한화투자증권 2300~2800 ▲한국투자증권 2300~2800 ▲IBK투자증권 2380~2830 ▲유진투자증권 2575~3040 ▲NH투자증권 2250~2850 ▲교보증권 2300~3000 ▲삼성증권 2350~2900 ▲iM증권 2250~2750 ▲메리츠증권 2600~3050이다.
이 가운데 가장 보수적인 전망을 내놓은 iM증권의 이웅찬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는 미국 정부 정책 불확실성 리스크와 미국 증시 피크아웃(정점 후 하락) 가능성, 금리 동결 리스크 등으로 기댈 언덕이 잘 보이지 않는다”라면서 “다만 미리 걱정하고 난 다음 하반기 증시는 상대적으로 나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이어 “올해는 무역분쟁 우려가 해소되기 전까지는 대형 수출주 회복이 지연될 것이고, 코스닥이나 헬스케어에서 답을 찾으려는 시도가 있을 것”이라며 “관세가 부과되지 않는 업종, 트럼프 정권의 초격차 추구 정책에 부합하는 종목이 수혜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가장 높은 코스피 지수를 예상한 SK증권의 황지우 연구원은 “톱다운 리스크가 심화할 수 있는 연초는 조심할 필요가 있으며, 이후 점차 우호적인 주식시장 분위기가 전개될 것”이라면서 “연초 경기방어주의 비중을 유지하고 이후 경기 회복이 가시화되면 경기민감주의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황 연구원은 또 “시장 주도주 측면에서는 제약·바이오에서 반도체로의 전환을 염두에 둬야 한다”라며 “최근 재무제표 전반의 성장성을 고려한 팩터로 구성한 포트폴리오에서 비중이 상향 조정된 업종은 정보·기술(IT), 건강관리, 소재, 유틸리티, 산업재 등”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와 에스비비테크(389500), 하이젠알앤엠(160190), 이랜시스(264850), 에스피시스템스(317830), 한국첨단소재(062970), 동신건설(025950), 형지I&C(011080), 동원금속(018500)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삼성전자의 자회사가 된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31일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지분 35%를 확보하며 최대 주주가 됐다고 밝혔다. 이번 지분 확대는 2023년 1월과 3월에 체결한 콜옵션 중 일부를 행사한 것으로, 삼성전자의 레인보우로보틱스 누적 투자액은 약 3542억원으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삼성전자의 연결 자회사로 편입된다. 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대표이사 직속 조직인 미래로봇추진단을 신설하고, 레인보우로보틱스 투자의 배경을 ‘미래 휴머노이드 개발 경쟁력 확보’라고 공식화했다.
삼성전자의 이번 투자로 ‘로봇 관련주’들의 수혜가 기대된다. 이날 동반 상한가를 기록한 에스비비테크와 하이젠알앤엠을 비롯해 이랜시스, 인탑스, 우림피티에스, 에스피지, 로보티즈 등이 잠재적 수혜 업체로 꼽힌다.
이밖에 동신건설과 형지I&C, 동원금속은 모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관련주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앞두고 또 한 번 들썩이는 것이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비상계엄 및 탄핵 정국 속에서 정치 테마주가 급등하자 특별단속반을 꾸려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다.
오늘도 양 주식시장은 희비가 갈렸다. 코스피지수는 0.55p(0.02%) 내린 2398.94를 기록했고, 코스닥은 8.44p(1.24%) 뛴 686.63으로 장을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5.9원 내린 1466.6원에 거래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