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과 신용카드 업계가 영세·중소 가맹점 카드 수수료율을 낮추기로 했다는 소식에 ‘신용카드 관련주’에 눈과 귀가 쏠린다. 내수 부진에 벼랑 끝으로 몰리는 자영업자 상황을 감안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8개 전업카드사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카드 수수료 개편 방안을 논의했다”라고 전날 밝혔다. 금융위는 감독규정 개정 작업을 마치고, 내년 2월 14일부터 바뀐 수수료율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신용카드 우대수수료율은 연 매출 10억원 이하 영세·중소 가맹점의 경우 0.1%포인트(0.5~1.25%→0.4~1.15%), 10억~30억원 이하 중소 가맹점은 0.05%포인트(1.5%→1.45%) 인하된다. 체크카드 우대 수수료율은 모든 영세·중소 가맹점을 대상으로 일괄적으로 0.1%포인트(0.25~1.25%→0.15~1.15%) 내린다.
이번 조치로 304만6000개 영세·중소 가맹점 연평균 수수료가 8.7% 줄어든다. 예컨대 매출 4억원인 가맹점은 연 40만원, 9억원은 90만원, 20억원은 120만원의 수수료가 줄어드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는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매출을 각 80, 20%인 경우를 가정한 결과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진 18일 주식시장에서 5대 카드 관련주는 대부분 상승했다. 신한지주(055550)와 KB금융(105560), 우리금융지주(316140), KT(030200)는 전 거래일보다 0.11~3.32% 올랐다. 반면 삼성카드(029780)는 0.98% 빠진 채 장을 마감했다. 신한지주와 KB금융, 우리금융지주는 카드 자회사를 두고 있어, KT는 BC카드를 소유하고 있어 관련주로 나뉜다.
이 가운데 KB와 우리금융지주는 하나금융과 함께 전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 글로벌(S&P Global)이 발표한 ‘2024년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세계지수(World index)’ 편입 소식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3년째 편입된 하나금융지주(086790) 주가는 이날 2.57% 뛰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한국첨단소재(062970)와 아티스트스튜디오(200350), 인스코비(006490), 알티캐스트(085810), 코오롱모빌리티그룹(450140), 코오롱모빌리티그룹우(45014K), 휴맥스홀딩스(028080), 대원전선우(006345), 한국정밀기계(101680)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광통신 전문 한국첨단소재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으로부터 양자 얽힘 광자 기술이전을 받았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이번에 이전된 기술은 양자 원격 전송과 다중 노드, 장거리 양자 네트워크 구현에 필수적이다. 아울러 양자 암호통신, 양자 컴퓨팅, 양자 인터넷 등 다양한 첨단 응용 분야에서 활용된다.
이날 상장한 ‘온코크로스’(382150)는 공모가(7300원)보다 22.74% 뛴 8960원에 첫 거래를 마쳤다. 2015년 세워진 온코크로스는 자사 인공지능 플랫폼 ‘랩터 AI’로 신약 후보 물질이나, 이미 개발된 약물에 대한 최적의 적응증을 발굴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웅제약·동화약품·JW중외제약·보령, 프랑스 4P-파마와 스위스 알파몰 사이언스 등 국내외 제약사들과 계약을 맺고 있다.
오늘 양 주식시장은 동반 상승했다. 코스피지수는 27.62p(1.12%) 뛴 2484.43을 기록했고, 코스닥은 3.10p(0.45%) 오른 697.57로 장을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4원 내린 1435.5원에 거래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