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6000억원이 넘는 청약 증거금을 모은 파스류 등 의약품 제조기업 ‘티디에스팜’이 상장 첫날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 상승)을 기록했다. 21일 코스닥시장에서 티디에스팜(464280)은 공모가(1만3000원)보다 300.00% 뛴 5만2000원에 첫 거래를 마쳤다.
2002년 세워진 티디에스팜은 경피약물전달시스템(TDDS)을 활용해 타박상, 근육, 신경통 등에 쓰이는 다양한 의약품(카타플라스마·플라스타, 패치)을 개발하고 있다. TDDS란 통제된 속도로 약물을 피부에 전달하는 시스템을 가리킨다. 티디에스팜은 치매, 파킨슨, 우울증 등으로도 관련 제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티디에스팜은 지난해 매출 300억4900만원, 영업이익 50억1600만원, 순이익 46억8800만원을 기록했다. 현재 자본금은 5억5300만원으로, 공모 후 발행주식총수 기준 김철준 대표(45.71%) 외 3인이 50.21%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앞서 진행된 일반공모 청약에서 1608대 1의 경쟁률로, 약 2조6133억원의 청약 증거금을 모았다.
이날 원익(032940)과 알티캐스트(085810)도 각각 상한가인 4920, 12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원익은 전날 장 마감 이후 최대 주주가 이용한에서 호라이즌 외 8인으로 변경된다는 공시가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호라이즌은 이용한 원익 회장 외 3명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법인이다.
전기자동차 충전 관련주로 나뉘는 알티캐스트는 기존 충전기 교체 수요 가능성에 뛰었다. 정부는 전기차 화재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자, PLC 모뎀이 부착된 충전기 보급을 서두르겠다는 방침이다. PLC 모뎀은 차량 배터리 정보를 받아 충전량이 95%가 되면 충전기를 자동으로 제어한다.
오늘 양 주식시장은 희비가 갈렸다. 코스피지수는 4.50p(0.17%) 오른 2701.13을 기록했고, 코스닥은 7.57p(0.96%) 빠진 779.87로 장을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4원 오른 1336.6원에 장을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