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따르면, 국내 1위 세포 유전자치료제 CDMO(의약품 위탁 개발·생산) 기업 ‘이엔셀’(456070)이 이날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공모가격은 1만5300원으로, 상장 당일에는 변동성 완화장치(VI)가 적용되지 않는다.
2018년 세워진 이엔셀은 시장 점유율 58%를 차지한 국내 1위 세포 유전자치료제 CDMO 업체다. 국내에서 임상에 진입한 CAR-T(키메릭 항원 수용체 T세포) 치료제를 비롯해 다수 세포치료제를 생산해 공급했다. 국내에서 발생한 수주 총 57건 중 33건을 수주했으며, 이 가운데 임상시험계획(IND) 승인만 8건을 따냈다.
이엔셀은 지난해 매출 105억2600만원, 영업손실 117억5500만원, 순손실 50억5400만원을 기록했다. 현재 자본금은 46억7500만원으로, 장종욱 대표(21.0%) 외 6인이 21.4%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지난 12~13일 진행된 일반공모 청약에서 928대 1의 경쟁률로, 2조7809억원의 청약 증거금을 모았다. 앞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는 239대 1이라는 경쟁률을 기록, 공모가를 희망 밴드(1만3600~1만5300원) 맨 위로 결정했다.
장종욱 대표는 지난 6일 기자간담회에서 “매출을 낼 것이란 자신감이 없었다면 창업을 결심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후발주자가 흉내 내기 어려운 CDMO에 특화된 생산시설과 대형 병원과의 협력을 통해 견조한 성장세를 상장 후에도 유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이경호 기자 newswellkorea1@newsw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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