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따르면, 파스류 등 의약품 제조기업 ‘티디에스팜’(464280)이 이날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공모가격은 1만3000원으로, 상장 당일에는 변동성 완화장치(VI)가 적용되지 않는다.

2002년 세워진 티디에스팜은 경피약물전달시스템(TDDS)을 활용해 타박상, 근육, 신경통 등에 쓰이는 다양한 의약품(카타플라스마·플라스타, 패치)을 개발하고 있다. TDDS란 통제된 속도로 약물을 피부에 전달하는 시스템을 가리킨다. 티디에스팜은 치매, 파킨슨, 우울증 등으로도 관련 제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티디에스팜은 지난해 매출 300억4900만원, 영업이익 50억1600만원, 순이익 46억8800만원을 기록했다. 현재 자본금은 5억5300만원으로, 공모 후 발행주식총수 기준 김철준 대표(45.71%) 외 3인이 50.21%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지난 9, 12일 진행된 일반공모 청약에서 1608대 1의 경쟁률로, 약 2조6133억원의 청약 증거금을 모았다. 앞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는 1331.2대 1이라는 경쟁률을 기록, 공모가를 희망 밴드(9500~1만700원) 맨 위보다 높게 결정했다.

김철준 대표는 지난 8일 기자간담회에서 “다양한 구조설계 기술을 적용해 대상 질환을 확대하고 코스메슈티컬(화장품인 cosmetic과 의약품인 pharmaceutical의 합성어로 기능성 화장품에 의약품의 전문적인 치료 기능을 합친 제품)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겠다”라고 밝혔다.

이경호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