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인미만 기업체 일자리 24만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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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인미만 기업체 일자리 24만개 줄었다
  • 이의현 기자
  • 승인 2019.12.05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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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일자리행정통계… 일자리 2342만개로 전년비 26만개↑
최저임금·구조조정 영향으로 영세자영업, 제조업 일자리는 줄어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기업체의 신규 일자리가 1년 사이 5만여개가 줄어들었다. 전체 일자리 규모는 늘었지만 최저임금 인상과 구조조정 여파로 영세 자영업자와 제조업 일자리가 줄어들면서 증가세도 전년에 비해 둔화됐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2018년 일자리행정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일자리는 총 2342만개로 전년대비 26만개(1.1%)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신규일자리 297만개에서 사라진 일자리 271만개를 뺀 일자리 규모다.

일자리는 2016년 통계 집계 이후 2년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으나 증가폭은 2017년 30만8000개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사라진 일자리는 전년과 비슷한 반면 신규 일자리가 줄어들면서 일자리 증가세가 둔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신규 일자리는 297만개로 전년 302만3000개보다 5만3000개(-1.8%) 감소했다. 같은 기간 소멸일자리는 2017년 271만5000개에서 지난해 271만개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지난해 동일한 근로자가 점유한 지속일자리는 1739만개로 전체 74.3%를 차지했으며, 근로자가 대체된 일자리는 306만개로 전체 일자리의 13.1% 비중을 나타냈다.

임근근로 일자리는 1920만개로 전년보다 14만개 증가했으며 비임금근로 일자리도 422만개로 같은 기간 12만개 늘어났다.

지난해 창업 등으로 인한 신규 일자리는 개인사업체에서 62만개가 새롭게 생겨났으며 사업 확장으로 인한 신규 일자리는 회사법인에서 105만개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폐업에 따른 소멸 일자리는 개인기업체에서 59만개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사업 축소에 따른 사라진 일자리는 회사법인에서 101만개로 가장 많았다.

종사자규모별로는 영세자영업자 일자리가 크게 줄었다. 종사자 1~4명인 기업체의 일자리는 지난해 122만개 신규 일자리가 생겨난 반면 146만개 일자리가 사라져 총 24만개의 일자리가 감소했다.

반면 50명 미만과 50~300명 미만은 각각 2만개, 10만개 일자리 늘었으며 300명 이상 기업체의 일자리는 14만개나 증가했다.

산업별로도 희비가 엇갈렸다. 제조업과 건설업은 일자리가 각각 6만, 3만개 감소한 반면 부동산업은 일자리가 7만개 늘었다. 제조업의 경우 지난해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등 업계 구조조정의 영향으로 일자리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정부정책에 따라 취업자가 늘어난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은 1년 전보다 일자리가 4만개 증가했다. 또 온라인쇼핑 성장세에 따라 도소매업도 일자리가 7만개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50대와 60대 일자리가 각각 14만개, 25만개 증가한 반면 30대와 40대는 각각 8만개, 5만개 일자리가 감소해 대조를 이뤘다. 남녀사에서도 남자는 1만개 일자리가 늘어난 반면 여자는 24만개 증가해 여자 일자리 증가세가 뚜렸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 일자리가 7만개 증가했으며 중소기업 일자리는 16만개 늘었다.

전체 일자리의 평균 근속기간은 4.8년으로 2017년 4.6년보다 0.2년 늘었다. 대기업의 평균 근속기간은 7.5년으로 중소기업의 3.1년의 2.4배에 달했다.

대기업의 일자리 평균 연령은 40.3세였으며, 중소기업은 46.4세로 대기업보다 6.1세 높게 나타났다. 대기업은 30대가 점유한 일자리가 31.2%로 가장 많았으며, 중소기업은 40대 점유 일자리가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일자리행정통계상 일자리는 근로자가 점유한 고용위치를 말하는 것으로, 고용통계상의 취업자와 개념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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