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관련주인 라닉스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4일 코스닥시장에서 라닉스(317120)는 가격제한폭(29.86%)까지 오르며 66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내놓은 자율주행 자동차 등 관련 산업 육성 ‘모빌리티 혁신 로드맵’ 영향으로 풀이된다.
2003년 세워진 라닉스는 자율주행 관련 기술인 ‘V2X’ 통신 솔루션 분야에서 전 세계 유일하게 시스템 반도체 솔루션과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솔루션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자율주행 대표 종목으로 꼽히는 이유다.
또 우선주인 DB하이텍1우(000995)와 SK네트웍스우(001745)도 이날 각각 상한가인 8만7300, 7만3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DB하이텍1우는 반도체 설계 사업부를 분사하지 않기로 한 것이 주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앞서 DB하이텍은 올해 주력사업인 파운드리 부문을 존속회사로 삼고, 신사업인 팹리스 부문을 물적 분할해 자회사를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하지만 주주가치를 훼손한다는 여론을 고려해 당초 계획을 백지화했다.
SK네트웍스우는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 소식이 약발을 이어가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21일 SK네트웍스는 최성환 총괄이 자사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각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에게 주가 관리를 강하게 주문하고 나서면서 효과를 지속하고 있다.
이밖에 디아이씨(092200)와 오픈엣지테크놀로지(394280), WI(073570), 셀루메드(049180)도 이날 각각 상한가인 4030, 1만3700, 3040, 517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오늘 양 주식시장은 모처럼 그동안 하락분을 만회했다. 코스피지수는 53.89p(2.50%) 뛴 2209.38로 2200선을 되찾았고, 코스닥은 24.14p(3.59%) 급등한 696.79로 장을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3.7원 내린 1426.5원에 거래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