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유상증자를 결정한 중국기업주 이스트아시아홀딩스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20일 코스닥시장에서 이스트아시아홀딩스(900110)는 가격제한폭(29.94%)까지 오르며 217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이스트아시아홀딩스는 타법인증권 취득자금 151억원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지난 19일 공시했다. 신주 7200만주를 주당 210원에 발행하며, 대금 납입일은 오는 30일이다. 통상 제3자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는 주가에 호재로 작용한다. 다만 주가가 상당 부분 오른 상태에서 유상증자를 하는 경우, 개인투자자들은 피해를 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2009년 세워진 이스트아시아홀딩스는 ‘치우즈’(스포츠)와 ‘ZAPPY’(캐주얼) 브랜드를 통해 신발, 의류, 액세서리 판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중국 최대 신발 생산 기지인 ‘신발산업타운’을 운영하는 그랜드엠파이어인터내셔널그룹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신발산업타운은 연 거래액이 최대 300억위안(약 5조6000억원)을 넘는 대형 클러스터다.
경영권 분쟁에 주가가 뛰고 있는 화천기계(010660)는 이날도 상한가인 52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앞서 김성진 보아스에셋 대표는 지난달 11일 화천기계가 소유한 이익잉여금 1034억원 가운데 693억원(주당 3500원)을 배당하는 안건으로 임시주주총회를 허용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김 대표를 포함한 보아스의 화천기계 지분은 10.43%로 2대 주주다.
또 민영화 기대감이 커진 YTN(040300)과 품절주로 알려진 양지사(030960)도 각각 상한가인 5820, 4만7100원을 기록했다. YTN은 한전KDN이 보유한 지분(21.43%)에 대해 매각 검토 의견을 기획재정부에 접수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이틀째 상한가인 양지사는 유통 물량이 적어 소량 거래에도 주가가 출렁이고 있다.
이밖에 썸에이지(208640)와 엘엠에스(073110), 덕성 우선주(004835)도 각각 상한가인 1460, 9370, 8840원에 이날 장을 마감했다.
한편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ETF인 에셋플러스 코리아대장장이액티브(442090)는 0.15% 상승한 9760원, KOSEF 차이나A50커넥트MSCI(441330)는 1.31% 빠진 9785원에 첫 거래를 마쳤다.
에셋플러스 코리아대장장이액티브는 국내 주요 후방산업 중 기술력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확장할 수 있는 기업에 투자하는 액티브형 상품이다. 전방산업에 소재, 부품, 서비스 등을 공급하는 후방 기업에 집중해 기존 테마형 ETF와 차별화했다.
또 KOSEF 차이나A50커넥트MSCI는 주식 연계 프로그램인 후강퉁·선강퉁을 통해 외국인의 직접 투자가 가능한 종목들에 투자하는 첫 ETF다. 중국 상하이·선전 거래소에 상장된 A주식 가운데 각 업종을 대표하는 시가총액 상위 50종목에 투자한다.
오늘 양 주식시장은 모처럼 함께 웃었다. 5거래일 만에 동반 상승이다. 코스피지수는 12.19p(0.52%) 오른 2367.85를 기록했고, 코스닥은 8.44p(1.12%) 뛴 760.35로 그동안의 낙폭을 조금이나마 만회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4.1원 내린 1389.5원에 거래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