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코스피 시장에서 상한가가 나왔다. 빛으로 상처 등을 치료하는 제품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끝마쳤다는 소식이 전해진 세원이앤씨다.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세원이앤씨(091090)는 가격제한폭(29.40%)까지 오르며 10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세원이앤씨는 이날 ‘초박막 플렉시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광치료 패치가 FDA 승인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FDA가 기존 광치료 기술의 발열 문제 등 단점을 보완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덧붙였다.
세원이앤씨 관계자는 “신체 부착형 OLED 광치료 패치는 밴드나 패치형으로 제품이 출시될 것”이라며 “피부에 부착이 가능해 시간·공간적 제약이 없어 피부재생, 상처치료에서부터 비염, 탈모 치료 나아가 치매와 암 치료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자동차 부품을 만드는 유라테크(048430)도 상한가인 958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현대자동차가 하반기 출시하는 제네시스 전기차 ‘GV60’에 세계 처음으로 무선 충전 기능을 탑재한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끼쳤다. 유라테크의 관계사인 유라코퍼레이션이 해당 기능 구현에 필요한 일부 하드웨어를 제작하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밖에 동국산업(005160)과 소마젠(950200), 미디어젠(279600), 하나금융15호스팩(341160), 신한제6호스팩(333050)도 이날 상한가인 각각 5100, 6920, 1만3350, 4150, 3015원을 기록했다. 동국산업은 원통형 배터리 케이스용 소재인 니켈도금강판 제조라인 신설로 13만톤의 생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라는 소식에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소마젠은 여성의 질 내 마이크로바이옴 분석을 통해 성병과 자궁경부암 유발 원인인 인유두종바이러스를 진단하는 가정용 검사 서비스 ‘킨브이 시리즈’를 출시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디어젠은 뚜렷한 호재가 확인되지 않아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 하나금융15호와 신한제6호스팩은 각각 신스틸, 모코엠시스와 합병을 앞두고 있다.
오늘 양 주식시장은 동반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38.12(1.56%) 빠진 2411.42를 기록했고, 코스닥은 13.86p(1.74%) 급락한 782.93으로 장을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17.3원 급등한 1390.9원에 거래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