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감사보고서 ‘정정’ 늘었다
상태바
상장사 감사보고서 ‘정정’ 늘었다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2.07.27 05: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2387개사 중 160개사가 정정… 정정 횟수도 전년보다 늘어
지난해 2487개 상장사 가운데 160개사가 감사보고서를 정정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지난해 2487개 상장사 가운데 160개사가 감사보고서를 정정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감사보고서를 정정한 상장회사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2487개 상장사 가운데 160개사가 감사보고서를 정정했다. 전년(125개사)보다 28.0%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라 전체 상장사 가운데 정정회사 비중은 6.4%로, 1년 사이에 1.2%포인트(p) 늘었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코스피)시장에서 51개사가 정정하며 1년 새 15.9% 늘었고, 코스닥 상장사는 101개사로 34.7%, 코넥스 상장사는 8개사로 33.3% 증가했다. 총 정정 횟수는 410회로 전년(305회)보다 34.4% 늘었다. 코스피 상장사 169회, 코스닥 상장사 227회로 각각 54, 56회 증가했다.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정정내용은 ▲‘재무제표 본문’이 320회로 78.0%를 차지했으며 ▲‘주석’ 60회 ▲‘감사보고서 본문’이 30회로 뒤를 이었다. 개별 감사보고서 정정 건 가운데 감사의견 변경은 19건으로 전년보다 8건 줄었다. 감사의견이 변경된 회계연도는 2019년 8건, 2020년 11건이다.

감사의견이 한정, 의견거절에서 적정으로 변경된 것이 대부분(정정 건의 94.7%)이며 적정에서 한정으로 변경된 건(1건 1개사, 정정 건의 5.3%)도 있었다.

감사보고서 최초 공시 이후 정정 공시까지 평균 18.5개월로 전년(18.0개월)과 큰 차이가 없으나, 외부감사 대상회사 전체 평균(9.5개월)보다는 길었다. 이는 상장사의 경우 중요 오류에 해당하는 재무제표 본문 수정이 78.0%로 비상장사(40.9%)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데 따른 것이다.

금감원은 “상장회사의 감사보고서 정정 횟수는 최근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라며 “금감원은 회계오류 및 감사의견 정정 현황 등을 주기적으로 점검해 회계법인 품질관리 수준 평가에 반영하는 한편 필요하면 재무제표 감리 등을 통해 엄정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