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증시에 누가 ‘ELS·DLS’ 들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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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증시에 누가 ‘ELS·DLS’ 들어가?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2.07.04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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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말 발행액 14조5000억원… 1년 새 39.8% 쪼그라들어
올해 1분기 파생결합증권(ELS·DLS) 발행액이 1년 사이에 40% 가까이 쪼그라들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올해 1분기 파생결합증권(ELS·DLS) 발행액이 1년 사이에 40% 가까이 쪼그라들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올해 1분기 파생결합증권(ELS·DLS) 발행액이 1년 사이에 40% 가까이 쪼그라들었다. 글로벌 주식시장 하락 등으로 투자수요가 감소한 탓이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말 기준 ELS와 DLS 발행액은 모두 14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24조1000억원)보다 39.8%(9조5000억원) 급감한 수치다.

다만 발행액이 상환액을 웃돌며 1분기 발행 잔액은 89조4000억원으로, 석 달 전보다 4조6000억원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주가연계증권(ELS) 발행액이 12조원, 파생결합증권(DLS) 발행액은 2조5000억원이었다. 1년 전보다 각각 36.0%(6조8000억원), 51.8%(13조원) 줄어든 규모다.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금감원 관계자는 ELS와 관련 “퇴직연금에 편입되는 원금보장향 ELS 상환 및 발행이 연말에 집중되면서 전분기 발행액이 일시적으로 크게 증가했다”라며 “원금비보장형 ELS는 지난해 홍콩H지수 약세와 1분기 글로벌 증시 하락 등으로 투자수요가 감소한 영향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ELS는 상환액 역시 6조8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71.4%(17조원), 석 달 전보다 67%가량 쪼그라들었다. 다만 발행잔액은 61조9000억원으로 1년 사이에 11%(6조1000억원) 늘었다. DLS 발행액은 2조50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5조3000억원)보다 52.5%(2조8000억원) 감소했고, 상환액은 2조2000억원으로 이 기간 59.8%(3조3000억원) 줄었다.

지난 3월 말 기준 파생결합증권 발행잔액(89조4000억원) 가운데 자체 헤지 규모는 53조원으로 나타났다. 1년 전보다 6.0%(3조원) 증가했으나, 비중은 59.3%로 1.0%p 감소했다. 발행자금 운용자산의 평가액은 92조8000억원으로, 부채평가액(84조6000억원)을 초과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헤지 자산의 손실에도 파생결합증권의 평가이익으로 순이익을 시현했지만, 최근 글로벌 증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증권회사의 헤지운용에 따른 예상손실과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을 상시적으로 점검해 잠재적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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