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환자’ 원숭이두창 관련주 급등, 현대사료·케이옥션·성보화학 상한가 [뉴스톡 웰스톡]
상태바
‘국내 첫 환자’ 원숭이두창 관련주 급등, 현대사료·케이옥션·성보화학 상한가 [뉴스톡 웰스톡]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2.06.22 15: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첫 원숭이두창 환자가 발생하면서 원숭이두창 관련주가 급등했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 /사진=픽사베이
국내 첫 원숭이두창 환자가 발생하면서 원숭이두창 관련주가 급등했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 /사진=픽사베이

국내 첫 원숭이두창 감염 환자 발생 소식에 관련주로 엮인 녹십자홀딩스2우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녹십자홀딩스2우(005257)는 가격제한폭(29.92%)까지 오르며 8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질병관리청은 원숭이두창 의사환자(의심환자) 2명(내외국인 각 1명)이 전날 신고돼 진단 검사를 진행한 결과, 독일에서 입국한 내국인 1명이 최종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1967년 세워진 녹십자홀딩스는 의약품·의약부외품의 제조·매매, 의료용구·위생용품 등의 제조 및 매매, 식료품·식품첨가물의 제조·매매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엄밀하게 따지면 원숭이두창과는 거리가 있고, 녹십자엠에스 관련주라고 봐야 정확하다. 녹십자엠에스가 2008년 약독화(독성을 약제화) 두창 백신을 정부 과제로 연구 개발한 이력이 있기 때문이다.

녹십자엠에스를 중심으로 일고 있는 원숭이두창 테마주 현상이, ‘녹십자’ 관련주로 계속 영향을 끼치는 것이다. 이날 ‘원조’ 원숭이두창 관련주 녹십자엠에스(142280)는 26.02% 올랐다. 반면 녹십자홀딩스(005250)와 녹십자(006280)는 각각 0.26, 1.22% 하락 마감했다.

22일 상한가 종목. 7개 가운데 4개가 원숭이두창 관련주다.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22일 상한가 종목. 7개 가운데 4개가 원숭이두창 관련주다.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이밖에 원숭이두창 관련주인 미코바이오메드(214610)와 진매트릭스(109820), 블루베리 NFT(044480)는 이날 각각 상한가인 1만8450, 8550, 3555원을 기록했다. 또 파미셀(005690)과 HK이노엔(195940)도 각각 3.72, 11.34% 상승 마감했다.

미코바이오메드는 국내에 원숭이두창 감염 의심자가 발생하면 진단 기기를 제공할 계획으로 알려져 관련주로 거론된다. 진매트릭스는 유전자 분석 및 맞춤의료를 위한 분자진단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로, 진단제와 의료기기, 질병을 예방하는 백신이나 천연물을 포함한 신약 관련 기술을 연구 개발한다.

콘돔을 만드는 블루베리 NFT는 최근 정액에서 원숭이두창 바이러스가 검출됐다는 소식에 관련주로 분류된다. 파미셀은 미국 바이오 제약사 키메릭스에 천연두와 에이즈 치료제 원료를 공급하고 있고, 국내에서 천연두 백신을 유일하게 생산하는 HK이노엔은 2009년 허가받은 2세대 두창 백신을 테러 대응 용도로 정부에 납품하고 있다.

한편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곡물 관련주 현대사료(016790), 미술품 경매 관련주 케이옥션(102370), 농업 관련주 성보화학(003080)도 이날 각각 상한가인 3만5150, 2만7600, 4665원에 장을 마감했다.

현대사료는 3861억원 규모의 카나리아바이오(면역항암제 개발기업) 회사채 인수 소식에, 케이옥션은 1주당 2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 결정 소식에, 성보화학은 다음 날부터 장마가 시작된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늘 양 주식시장은 동반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66.12p(2.74%) 빠진 2342.81로 2400선을 다시 내줬고, 코스닥은 31.34p(4.03%) 급락한 746.96을 기록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3.7원 오른 1297.3원으로 1300원을 눈앞에 뒀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