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방한’에도 활짝 웃지 못한 가온칩스·삼성전자 주가 [뉴스톡 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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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방한’에도 활짝 웃지 못한 가온칩스·삼성전자 주가 [뉴스톡 웰스톡]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2.05.20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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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첫 방문지라는 호재에도 삼성전자 주가는 육만전자 꼬리표를 떼지 못했다. 사진은 바이든 대통령이 방문하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전경. /사진=삼성전자
20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첫 방문지라는 호재에도 삼성전자 주가는 육만전자 꼬리표를 떼지 못했다. 사진은 바이든 대통령이 방문하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전경. /사진=삼성전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방한하는 날 상장한 가온칩스가 성공적인 신고식을 치렀다. 20일 코스닥시장에서 가온칩스(399720)는 시초가보다 12.22% 오른 2만7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시초가는 공모가 1만4000원보다 72.5% 뛴 2만4150원을 기록했다.

가온칩스는 지난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경쟁률 2183대 1을 기록하며 상장 기대감을 부풀렸지만, ‘따상’(공모가 2배에 시초가 형성한 뒤 상한가)에는 실패했다. 특히 시스템 반도체 전문 디자인 솔루션 기업으로, 바이든 대통령 방한으로 수혜를 볼 것이라는 기대가 컸기에 나쁘지 않은 첫 거래였지만 아쉬움이 남는다.

가온칩스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가온칩스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쯤 전용기 에어포스원으로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한 뒤, 경기도 평택에 있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시찰할 예정이다. 따라서 미국의 반도체 설계 기술과 우리의 제조 기술이 시너지를 낼 방안이 구체적으로 논의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반도체 관련주들이 이번 바이든 대통령 방한을 더욱 기다린 이유다.

2012년 8월 삼성전자 출신 연구원들이 모여 세운 가온칩스는 2014년 4월 삼성전자 ASIC(특정용도용 집적회로) 디자인 서비스 파트너 계약을 맺고, 2017년부터 삼성 파운드리의 채널 파트너로 선정됐다.

가온칩스의 첫날 성적표가 성공적이었다는 데는 삼성전자의 주가를 보면 알 수 있다. 삼성전자(005930)와 우선주(005935)는 이날 각각 0.74, 1.00% 오르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상승으로 마감은 했지만, 이번 미국 대통령의 첫 방문지라는 호재에도 육만전자 꼬리표를 떼지 못한 것이다.

대주산업(위)과 지투파워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대주산업(위)과 지투파워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한편 대주산업(003310)과 지투파워(388050)는 이날 각각 상한가인 5620, 2만2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신고가마저 갈아치운 사료주 대주산업은 우크라이나 전쟁 효과를, 지투파워는 바이든 대통령 방문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원자력발전 관련주인 지투파워는 오는 21일 한미 정상이 원전 수출에 함께 나서기로 합의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에 탄력을 얻고 있다. 지난해 5월에도 양국은 “원전사업 공동 참여를 포함한 해외 원전시장 내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2010년 세워진 지투파워는 원전 설비 필수 인증요건인 Q클래스급 품질기준의 전력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진단하는 수배전반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또 독자적인 기술력의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에지컴퓨팅 기술을 앞으로 출하되는 모든 제품군에 적용하는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오늘 양 주식시장은 함께 웃었다. 코스피지수는 46.95p(1.81%) 뛴 2639.29를 기록했고, 코스닥은 16.08p(1.86%) 상승한 879.88로 장을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9.6원 내린 1268.1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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