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시장’ 정은보도 새 정부와 함께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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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시장’ 정은보도 새 정부와 함께 못한다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2.05.12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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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사의 표명… 고승범 위원장과 함께 금융감독당국 수장 모두 물갈이
새 정부 출범 후에도 유임이 점쳐졌던 정은보 금융감독원장(맨 왼쪽)이 사의를 표명했다. /자료사진=금융위원회
새 정부 출범 후에도 유임이 점쳐졌던 정은보 금융감독원장(맨 왼쪽)이 사의를 표명했다. /자료사진=금융위원회

취임 이후 잇단 시장 친화적 행보로 새 정부 출범 이후에도 ‘유임’이 점쳐졌던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결국 물러난다. 이에 따라 앞서 사의를 표명한 고승범 금융위원장과 함께, 금융당국과 감독당국 수장 모두 물갈이된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정 원장은 “새 정부 출범에 따라 사의를 표명하고자 한다”라며 스스로 물러난다고 밝혔다. 3년 임기로 지난해 8월 취임했지만, 아홉 달여 만이다. 1년도 안 돼 물러나면서 금감원도 어수선한 분위기다.

정 원장은 취임 초부터 친시장 감독 방침을 내세웠다. 올해부터 종합검사를 없애고 정기 검사를 도입했다. 하지만 최근 우리은행 614억원 횡령 사태가 발생하면서, 부실 감독 논란의 중심에 섰다.

관가에서는 정 원장 후임으로 이찬우 금감원 수석부원장, 이병래 한국공인회계사회 대외협력부회장 등이 입길에 오르고 있다. 앞서 사의를 표명한 고승범 위원장 후임에는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후임 금융감독당국 수장들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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