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관련주로 분류되는 티사이언티픽 주가가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1일 코스닥시장에서 티사이언티픽(057680)은 가격제한폭(30.00%)까지 오르며 572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지분을 보유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주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티사이언티픽은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의 지분 8.18%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2위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은 업비트에 비하면 거래대금이 20~30% 수준이지만 최근 격차를 좁히고 있다. 업비트보다 높은 수수료 수익을 고려할 때 저평가받을 이유가 없다는 게 가상자산업계의 평가다.
티사이언티픽은 또 코인스탁이라는 회사의 지분을 33% 취득해 가상화폐 거래소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는 점도 주목받고 있다. 최근 게임 NFT로 이슈가 되고 있는 위메이드의 위믹스 코인은 빗썸에서만 거래가 가능하다. 더군다나 이더리움을 제치고 전체 거래대금 순위 2위를 기록하는 등 빗썸의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업비트와 이미 나스닥에 상장된 코인베이스 등을 고려해 빗썸의 가치가 8조원 수준으로만 평가받더라도 티사이언티픽이 보유한 지분 가치만 6500억원 수준”이라면서 “티사이언티픽의 현재 시가총액은 1700억원 대 수준에 불과하다”라고 전했다.
한편 오늘 양 주식시장은 모처럼 동반 상승했다. 코스피지수는 60.71p(2.14%) 뛴 2899.72를 기록했고, 코스닥지수는 11.52p(1.19%) 오른 977.15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8.7원 내린 1179.2원으로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