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억원 “테이퍼링 영향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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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억원 “테이퍼링 영향 제한적”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1.11.04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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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왼쪽)은 4일 미국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개시와 관련,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자료사진=기획재정부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왼쪽)은 4일 미국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개시와 관련,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자료사진=기획재정부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을 개시한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 차관은 4일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이번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결과가 국제 금융시장에서 큰 무리 없이 소화되며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미국 연준은 3일(현지 시간) 정례회의 직후 이달부터 채권 매입을 점진적으로 축소하는 테이퍼링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연준은 이달 말부터 국채(100억달러)와 모기지 담보부 증권(50억달러) 등 모두 150억달러씩 다달이 매입량을 줄여가기로 했으며, 매입 속도는 경제 전망 변화에 따라 조정할 방침이다.

이 차관은 “앞으로 미국의 테이퍼링 전개 상황과 주요 통화당국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며 필요하면 신속히 시장 안정에 나설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라며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장기화할 경우 미국 연준 등 각국의 통화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며 금융시장의 불안을 유발할 우려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글로벌 금리상승 대비 과도한 변동성을 보이는 최근 국채시장과 관련해서도 5~10년 중기물을 중심으로 오는 5일 2조원 규모의 긴급 바이백(매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차관은 “지난 3일 만기 분산용 바이백 2조원을 더하면 이번 주에만 총 4조원 규모의 바이백이 이뤄지는 만큼 수급 여건 완화, 시장 심리 개선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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