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은행 맏형’ 첫 흑자 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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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행 맏형’ 첫 흑자 낼까?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1.11.02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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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 84억원… 출범 4년 만에 ‘연간 흑자’ 기대감
1호 인터넷 전문은행인 케이뱅크가 출범 4년 만에 처음으로 ‘연간 흑자’를 달성할지 주목된다. 작은 사진은 서호성 은행장. /사진=케이뱅크
1호 인터넷 전문은행인 케이뱅크가 출범 4년 만에 처음으로 ‘연간 흑자’를 달성할지 주목된다. 작은 사진은 서호성 은행장. /사진=케이뱅크

우리나라 1호 인터넷 전문은행인 케이뱅크가 출범 4년 만에 처음으로 ‘연간 흑자’를 달성할지 주목된다. 2분기에 첫 분기 흑자를 낸 데 이어 3분기까지 누적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 가능성이 커졌다.

2일 케이뱅크는 3분기 순이익이 16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3분기까지 누적으로는 84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연간 누적으로 흑자를 달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1분기에는 123억원의 순손실을, 2분기에는 39억원의 순이익을 각각 기록했다.

고객 수 증가에 따라 여신과 수신 잔액이 모두 늘고 비이자이익 등의 수익 기반이 탄탄해진 덕분이다. 케이뱅크 고객은 3분기 말 기준 660만명으로 지난해 말(219만명)보다 441만명 늘었다. 3분기 말 기준 수신, 여신 잔액은 각각 12조3100억, 6조1800억원으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8조5100억원, 3조1900억원 증가했다.

저원가성 수신이 늘어 예대마진(대출이자에서 예금이자를 뺀 것)도 안정화됐다. 예대마진 확대는 서호성 은행장이 연초에 취임하면서 최우선 과제로 꼽았는데 매달 상승세를 그렸다. 3분기 예대마진은 1분기 대비 0.24% 늘었다. 3분기 순이자이익은 50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03억원)의 약 5배 규모로 불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서도 23% 늘었다.

서 행장은 “앞으로 상품 다양화로 예대마진 구조를 고도화하고 수수료사업을 확대해 디지털 금융 플랫폼 사업자로서 전환을 본격화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저신용자 대출도 적극적으로 확대해 1호 인터넷전문은행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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