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확산에…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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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확산에…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감소’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1.10.21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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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뉴스웰, 이미지 출처=MediaSevenGetty Image
/그래픽=뉴스웰, 이미지 출처=MediaSevenGetty Image

지난달 국내 산업생산과 소비, 투자가 동시에 감소했다. 이들 지표가 모두 ‘트리플 감소’한 것은 지난 5월 이후 석 달 만이다. 2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은 전월보다 0.2% 감소하면서 2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숙박음식점(-5.0%) 등 서비스업 생산이 0.6% 감소했고, 광공업 생산도 0.7% 줄었다. 백신 수송 등을 지원하는 소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공공행정 분야의 생산만 5.2% 높아졌다.

소비 지표인 소매판매도 전월과 견줘 0.8% 감소했다. 감소폭은 5월(-1.8%) 이후 가장 크다. 코로나 확산으로 휴가, 대면 활동을 자제하면서 나들이를 위한 음식료품 판매가 줄어들었다는 설명이다. 설비투자는 기계류(-4.3%), 운송장비(-7.7%) 투자가 모두 줄면서 한 달 전보다 5.1% 감소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코로나 확산에 따른 대면 서비스 부진으로 경기회복세가 주춤한 것도 있지만, 그간 지표 수준이 상당히 높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기저효과도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7월과 같은 101.3을 기록했고,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3% 하락한 102.4포인트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6월까지 13개월 연속 상승하다가 7월과 8월, 두 달째 하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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