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개월 만에 거래를 재개한 흥아해운이 5거래일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흥아해운(003280)은 가격제한폭(29.80%)까지 오르며 5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 재개 직전 주가(1035원)보다 5배 이상 높은 것이다.
이 같은 상한가 행진에도 흥아해운의 실적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공시에 따르면 흥아해운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889억원에 영업손실 58억원, 당기순손실 508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서는 상반기 매출 365억원에 영업손실은 24억원이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405억원을 기록했다.
흥아해운의 거래가 재개된 것은 지난해 3월 말 이후 약 1년 6개월 만이다. 앞서 흥아해운은 2019사업연도 감사 결과 ‘의견거절’을 받으면서 상장폐지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한국거래소가 흥아해운에 대해 상장유지 결정을 내리면서 거래가 재개됐다.
한편 오늘 양 주식시장은 희비가 갈렸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2.34p(0.07%) 빠진 3125.24를 기록했고, 코스닥지수는 0.77p(0.07%) 오른 1037.03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1.0원 오른 1176.5원에 마감했다.
이경호 기자 newswellkorea1@newsw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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