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거품’ 장외시장은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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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거품’ 장외시장은 안다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1.08.03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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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일반 공모주 청약이 경쟁률 7.8대 1수준에 그치는 등 저조한 기록으로 마감했다. 사진은 장병규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 /사진=크래프톤
크래프톤 일반 공모주 청약이 경쟁률 7.8대 1수준에 그치는 등 저조한 기록으로 마감했다. 사진은 장병규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 /사진=크래프톤

고평가 논란을 낳은 크래프톤이 저조한 성적표로 일반 공모주 청약을 마감한 가운데 비상장 주식시장도 7일 연속 하락했다. 3일 38커뮤니케이션에 따르면 IPO(기업공개) 관련주로 이날 공모 마감일인 온라인게임 개발 전문기업 크래프톤이 49만5000원(-7.48%)으로 내렸고 인터넷 전문은행 카카오뱅크도 5만2000원(-6.31%)으로 급락했다.

이 밖에 배터리 전해액 전문기업 엔켐은 6만7000원(-0.74%)으로 하락 반전했고, 백신 및 면역 증강제, 신약 개발기업 차백신연구소는 2만1150원(-1.63%)으로 밀려났다. IPO 관련주의 약세가 비상장 주식시장까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또 제조업 관련주로 다이오드, 트랜지스터 및 유사 반도체 소자 전문기업 에이엘티는 2만8000원(-1.75%)으로 하락 조정을 받았다. HA필러 및 의료기기 제조업체 아크로스와 의료용 전동기 제조 및 헬스케어 전문기업 바디프랜드도 각각 14만5000(-3.33%), 1만8350원(-0.81%)으로 하락했다.

IPO 관련주의 약세가 비상장 주식시장까지 영향을 끼쳤다. /자료=38커뮤니케이션
IPO 관련주의 약세가 비상장 주식시장까지 영향을 끼쳤다. /자료=38커뮤니케이션

의학 및 의약 관련주로 융합단백질을 이용한 신약 개발 전문기업 지아이이노베이션은 5만500원(-2.88%)으로 하락세를 보였고 유전자가위 연구기업 지플러스생명과학은 1만6000원(-3.03%)으로 떨어졌으며 바이오제약 전문기업 한국코러스도 7만9000원(-0.32%)으로 내리며 장을 마감했다.

한편 크래프톤 일반 공모주 청약은 경쟁률 7.8대 1수준에 그치는 등 저조한 기록으로 마감했다. 이날 오후 4시 마감 결과 증권사 3곳에 들어온 청약 증거금은 모두 5조35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여러 증권사를 통한 중복 청약이 가능했는데도 증거금 규모는 수십조원을 끌어모은 다른 대어급 공모주를 크게 밑돌았다. 중복 청약이 가능했던 SK아이이테크놀로지(80조9000억원)나 SK바이오사이언스(63조6000억원)는 물론 중복 청약이 막힌 카카오뱅크(58조3000억원)보다도 훨씬 적었다.

최종 통합 경쟁률도 7.79대 1에 그쳤다. 증권사별로는 미래에셋증권이 9.50대 1로 가장 높았고, 삼성증권 6.88대 1, NH투자증권이 6.72대 1로 뒤를 이었다. 청약 건수는 3개 증권사를 통틀어 모두 29만6539건이었다. 일반 청약을 마무리한 크래프톤은 오는 10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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