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강현실(AR) 플랫폼 기업 맥스트가 메타버스 바람을 타고 ‘따상상’(공모가 2배로 시초가 형성 뒤 이틀 연속 상한가)에 성공했다. 시초가 3만원에 시작해 이틀 만에 5만원대까지 수직상승하면서 시가총액은 2500억원에서 4326억원으로 뛰었다.
맥스트(377030)는 28일 코스닥시장에서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5만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맥스트가 따상상을 기록하면서 공모주를 받은 투자자는 주당 3만5700원의 평가차익을 얻고 있다. 공모가 기준으로 보면 수익률은 238%에 달한다.
2010년 설립된 맥스트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AR 소프트웨어 개발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메타버스 플랫폼 사업에 역점을 두고 있다. 또 IT, 자동차, 조선 등 다양한 산업영역에서 필요로 하는 AR 협업 툴도 제공하고 있다.
최근 메타버스가 산업 전반의 화두로 떠오르며, 메타버스 대장주로 꼽히는 맥스트 상장에 대한 기대감은 청약부터 이어졌다. 맥스트의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 경쟁률은 3382대 1로 균등 배정 제도 도입 이후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균등 배정 물량을 제외한 비례 배정 경쟁률은 6762.75대 1에 달했다.
현재 맥스트의 사업영역은 ▲AR 개발 플랫폼 ▲산업용 AR 솔루션 ▲공간 기반 AR 콘텐츠 플랫폼 ▲AR 디바이스 솔루션 등으로 구분된다. 지난해 기준 사업 영역별 매출액 비중은 AR 개발 플랫폼 14.9%, AR 솔루션 85.1% 수준이다. 지난해 1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던 맥스트는 오는 2023년까지 매출 174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재완 맥스트 대표는 “대기업향 구축형 AR 솔루션의 경우 구축비와 라이선스가 복합된 수익모델로 구축 후에도 산업 특성에 맞는 디바이스, 자동차 모델, 사용자당 라이선스 비용을 받아 지속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