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터치 ‘윤석열 vs 매각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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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스터치 ‘윤석열 vs 매각설’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1.07.16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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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외이사가 윤 전 총장과 친분설 나오면서 정치 테마주로 편입
맘스터치 “윤 전 검찰총장과 개인적 친분이 없는 것으로 확인”
사진=맘스터치 홈페이지
사진=맘스터치 홈페이지

치킨 프랜차이즈 맘스터치가 뜬금없이 정치 테마주로 묶이면서 주가도 덩달아 급등하고 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지난달 29일 이전에 3000원대 이던 주가가 이후 5000원대까지 상승하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맘스터치 주가는 지난달 28일 이전에는 3000원대에 머물러 있었으나 윤 전 검찰총장이 대선 출마 하루 전인 28일 갑자기 16.52% 오른 4655원을 기록하며 급등했다. 대선 출마 선언일인 29일에는 –2.9%를 기록하며 잠시 주춤하다가 이달 6일에는 10.36%까지 오르는 등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틀 뒤인 8일에는 전일보다 2.64% 올라 5060원을 찍으며 5000원대에 입성했다. 16일 오후 2시 46분 현재에는 전거래일보다 1.39% 오른 5090원에 거래 중이다.

맘스터치의 16일 주가 흐름.
맘스터치의 16일 주가 흐름.

맘스터치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 관련주라는 소문이 나온 것은 6월 28일 인터넷상을 통해서다. 당시 인터넷에서는 ‘맘스터치 윤석열 관련주라는데’ ‘맘스터치도 윤석열 관련주인가요? 갑자기 급등하네요’ 등 글이 올라오면서 맘스터치가 주식시장에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맘스터치가 윤석열 관련주로 인식된 것은 김형석 사외이사 때문이다. 김형석 사외이사는 서울 서부지검 부장검사 출신으로 현재 법무법인 엘케이파트너스 변호사다. 김 사외이사는 서부지검에서 식품의약조사부장, 정부합동 의약품 리베이트 수사단장 등을 거친 ‘제약사 리베이트 전문 검사’ 출신이다.

김형석 사외외사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친분이 있다는 설이 나오면서 맘스터치가 윤석열 관련주로 편입된 것이다. 일부 투자자들은 김형석 사외이사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 ‘검찰 라인’의 막내급이라고 보고 있다.

그러나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김형석 사외이사가 검찰 출신인 것은 맞지만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개인적 친분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둘의 친분을 연관짓는 근거를 모르겠지만 확인 결과 전혀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다. 김형석 사외이사의 임기는 2023년 3월 말 까지다.

헌편 맘스터치 주가가 최근 급등하는 것은 주식시장에서 돌고 있는 매각설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도 있다.

맘스터치의 최대주주인 한국에프앤비홀딩스가 지난 5월 3일 맘스터치 주식을 추가 취득해 지분율을 59.8%에서 67.5%로 늘리면서 매각설이 돌았다.

업계 일각에선 “매각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놨고, 이 내용이 그대로 루머로 확산된 것이다.

이에 대해 맘스터치 측은 “장기적 관점에서 회사의 지속적 성장을 예상하고 지분을 확대한 것일 뿐”이라며 “전혀 사실 무근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실과 다른 루머가 증권시장에 퍼져있어 투자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 “오히려 신사업 진출과 사업 인수를 위해 지속적으로 다양한 회사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사외이사의 윤석열 관련설과 매각설 모두 부인하고 있지만 맘스터치 주가는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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