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들 하반기 걱정은 “OOOO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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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들 하반기 걱정은 “OOOO 인상”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1.07.06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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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중소기업 중앙회
/자료=중소기업 중앙회

중소기업들 가운데 절반 이상이 대출금리가 급격하게 오르는 것을 걱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가 6일 중소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중소기업 자금사정 동향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50.8%가 하반기 금융지원 과제로 ‘급격한 대출금리 인상 자제’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금리 인상 자제에 이어 ‘정부 추경 통한 정책자금 융자 확대’(50.2%), ‘만기연장 대출금 분할상환 지원’(40.2%)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뒤를 이었다. 하반기 대출금리 전망과 관련해서는 ‘상승’(30.0%)할 것이라는 전망이 ‘하락’(4.6%) 전망보다 25.4%포인트나 높았다. 대출한도는 축소(16.6%)될 것이라는 답변이 확대(7.2%)될 것이라는 전망보다 높았다.

중소기업들은 또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출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자금사정이 악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중소기업 자금사정과 관련해 중소기업의 47.4%는 ‘보통’이라고 답변하였으며, ‘나쁨’이라고 답한 기업도 27.6%였다.

자금사정 ‘나쁨’의 원인으로는 ‘매출액 감소’가 81.2%로 가장 많았고, ‘원자재 가격 상승’(51.4%)과 ‘인건비 부담’(38.4%)도 자금사정에 짐이 되는 요소로 꼽았다. 하반기 자금 수요 전망에 대해서는 응답 기업의 64.8%가 ‘상반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자금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도 20.8%에 달했다.

상반기 은행 대출 애로사항으로는 대출금리 인상이 24.2%로 가장 높았고, 대출금 일부상환 요구와 높은 수수료 부담이 각각 12.6, 12.4% 순으로 조사됐다. ‘전반적 차입여건’ ‘대출금리’ ‘대출한도’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전망이 많았다. 특히 ‘대출금리’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30.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수출 기업을 중심으로 경제가 회복되고 있으나 업종별 차이에 따른 불균등 회복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라며 “현장에서 하반기 대출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우리 경제에 미칠 충격을 고려하여 금리인상 등 통화정책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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