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기업들 “중국 출장길 뚫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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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기업들 “중국 출장길 뚫어 달라”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1.06.28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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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뉴스웰, 이미지 출처=MediaSevenGetty Image
/그래픽=뉴스웰, 이미지 출처=MediaSevenGetty Image

중국에 수출하는 우리나라 기업 4곳 가운데 3곳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경영에 타격을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기업이 정부에 가장 많이 바라는 것은 ‘중국 출입국 규정 완화’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무협이 지난달 국내 540개 중국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최근 대중국 수출환경 설문조사>에서 코로나19로 중국 비즈니스에 피해를 입은 기업은 전체의 75.7%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가 많다’는 기업이 37.2%, ‘피해가 조금 있다’는 기업이 38.5%였다.

최근 중국과 비즈니스를 하는데 있어 가장 큰 어려움을 묻는 복수응답 질문에 대해서는 ‘출장’이라는 응답이 73.9%로 가장 많았다. 이어 ▲바이어 발굴(39.3%) ▲전시회 참가 등 마케팅 차질(39.1%) ▲통관·물류(30.4%) 순이었다.

중국 출장을 위해 가장 바라는 정부 지원정책으로는 ▲복잡한 출입국 절차 간소화(67.0%) ▲양국 간 백신 여권 도입(65.7%) ▲중국 정부의 초청장 및 비자 발급 확대(46.9%) ▲전세기 등 항공편 확대(21.3%) 순으로 응답했다.

코로나19 피해 해소 및 수출 정상화 시기에 대해서는 ‘내년 이후’로 전망하는 기업이 77.7%, ‘올해 중 회복’은 19.3%에 불과했다. 구체적으로는 ‘내년 1분기’(32.2%)와 ‘내년 2분기’(23.8%)를 회복 시점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가장 많았다.

무역협회 조학희 국제사업본부장은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기업들의 애로사항과 요청사항을 정부에 전달해 정책지원 확대를 요청하겠다”라며 “주한 중국대사관, 주한 중국 지방정부 등에도 초청장과 비자 발급 원활화, 항공편 확대 등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대중국 수출기업 540개사를 대상으로 5월13일부터 5월21일까지 온라인 설문을 통해 실시됐다. 응답기업의 78.9%는 중소기업, 대기업과 중견기업은 각각 4.4%와 16.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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