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국민주’로 인정합니다
상태바
‘제2의 국민주’로 인정합니다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1.04.15 16: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대1 액면분할 후 ‘제2의 국민주’로 떠오른 카카오가 단숨에 코스피 시총 6위로 올라섰다. 사진은 카카오 캐릭터 ‘라이언’과 김범수 의장. /사진=카카오나우
5대1 액면분할 후 ‘제2의 국민주’로 떠오른 카카오가 단숨에 코스피 시총 6위로 올라섰다. 사진은 카카오 캐릭터 ‘라이언’과 김범수 의장. /사진=카카오나우

5대1 액면분할 후 ‘제2의 국민주’로 떠오른 카카오가 거래를 재개하자마자 급등했다. 1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035720)는 전거래일보다 8500원(7.59%) 오른 12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단숨에 시가총액 53조원을 넘어서며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현대차를 제치고 코스피 시총 6위에 올라선 것이다.

카카오는 개장 직후 5분 만에 13만원을 돌파하며 장중 18%대의 상승을 기록하기도 했다. 카카오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시가총액도 53조4790억원으로 불어났다. 이는 삼성바이오로직스(53조3290억원), 현대차(49조2505억원)보다 많은 것이다.

카카오는 지난 2월 25일 유통주식수 확대를 위해 주식 액면가를 500원에서 100원으로 쪼개는 액면분할을 공시했다. 발행주식수는 총 8870만4620주에서 4억4352만3100주로 늘었다. 액면분할 이후 주식거래가 활성화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향후 주가에 대해서도 전문가들은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카카오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카카오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최근 카카오페이·뱅크, 픽코마 등 플랫폼 자회사들의 가치가 오르는 것은 물론 카카오모빌리티가 구글로부터 투자 유치를 받았고, 지분 일부를 보유한 두나무가 미국 증시 상장을 추진한다는 소식 등에 힘입어 성장 가능성도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동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지배구조는 유기적으로 변화하며 성장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비트코인 거래액 급증으로 두나무의 지분가치(21.3%)가 부각되고 있다”라며 “투자가치 현실화에 따른 커머스, 웹툰 등에 대한 재투자가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이민아 대신증권 연구원도 “2020년 카카오의 비용은 전년 대비 다소 증가했으나 견조한 매출 성장이 이를 모두 상쇄하고 이익 성장을 이끌었다”라며 “2021년에도 이런 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오늘 양 주식시장은 희비가 갈렸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11.95p(0.38%) 오른 3194.33을 기록했고, 코스닥지수는 0.52p(0.05%) 내린 1013.90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1.0원 오른 1117.6원에 마감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