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로벌 주식시장에서 화두로 떠오른 메타버스 관련주로 관심을 모으는 영상 시각효과 기업 자이언트스텝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2일 코스닥시장에서 자이언트스텝(289220)은 가격제한폭(29.86%)까지 오르며 3만8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메타버스란 가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전 세계 이용자가 가상현실(VR) 세계에 자신만의 아바타를 만들어 소통하는 행위 등을 가리킨다. 최근 세계적인 화두로 대두되고 있다.
자이언트스텝은 아이유 팬미팅을 네이버 나우(NOW.)에서 가상공간을 활용한 실시간 방송을 진행하며 메타버스 시대에 걸맞은 ‘4K XR 라이브 기술’을 선보였다고 지난달 27일 밝혔다. 하승봉 자이언트스텝 대표는 “앞으로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아티스트가 팬들과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식으로 XR기술을 활용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이언트스텝은 리얼타임 엔진을 활용한 실감형 콘텐츠 제작으로 메타버스 시장에 주목을 받고 있는 제작사로, 지난해부터 네이버 나우와 함께 XR 콘텐츠 제작을 함께해오고 있다. 앞서 자이언트스텝은 코스닥 상장 첫날인 지난달 24일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결정된 뒤 상한가)에 성공한 바 있다.
한편 미국 상장을 추진하는 두나무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 TS인베스트먼트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TS인베스트먼트(246690)는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가격제한폭(29.86%)까지 오르며 6610원에 장을 마감했다. 52주 신고가마저 갈아치운 것이다.
TS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펀드 방식을 통해 두나무에 투자를 집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구체적인 투자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TS인베스트먼트는 보통주 1주당 0.5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지난달 29일 공시했다.
무상증자를 통해 총 1233만5217주를 새로 발행, 전체 보통주는 종전 2467만435주에서 3700만5652주로 늘어난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오는 13일이며, 신주 상장 예정일은 이달 30일이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무상증자를 이유로 30일 오전 11시 6분부터 30분 경과시점까지 TS인베스트먼트의 주권매매거래를 정지한다.
오늘도 양 주식시장은 함께 웃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25.40p(0.82%) 뛴 3112.80을 기록하며 3100선 탈환에 성공했고, 코스닥지수는 4.31p(0.45%) 오른 970.09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4.4원 내린 1127.5원에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