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상’은 떼어 놓은 당상이었다? [뉴스톡 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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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상’은 떼어 놓은 당상이었다? [뉴스톡 웰스톡]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1.03.18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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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가 상장 첫날 '따상'에 성공했다. 사진은 지난 10일 SK바이오사이언스 청약이 이뤄진 NH투자증권 여의도 본점. /사진=NH투자증권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상장 첫날 '따상'에 성공했다. 사진은 지난 10일 SK바이오사이언스 청약이 이뤄진 NH투자증권 여의도 본점. /사진=NH투자증권

SK바이오사이언스가 신고식 첫날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에 형성된 뒤 상한가)’에 성공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발언으로 촉발된 시장 상승 기대감까지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는 시초가 대비 30.00%(3만9000원) 오른 16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초가는 공모가(6만5000원)의 2배인 13만원으로 결정됐다. 장이 열리자마자 상한가로 직행한 것이다.

공모가(6만5000원) 기준 시총은 4조9000억원이었지만, ‘따상’ 성공으로 12조9285억원으로 늘었다. 상장 첫날 하나금융지주를 제치고 단숨에 시가총액 28위(삼성전자 우선주 제외)로 올라섰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따상’ 성공에는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상장은 16~17일(현지시간) 이틀간 열린 3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여서 그 영향이 불가피한 상태였다. 만약 이날 파월 의장이 조기 긴축에 대한 논란을 잠재우지 않았다면 시장엔 실망 매물이 쏟아지며 내림세를 보였을 수 있었다.

앞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4~5일 진행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275.47대 1을 기록, 공모가를 희망밴드(4만9000~6만5000원) 최상단인 6만5000원으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대어였던 명신산업(009900)(1196대 1), 빅히트(352820)(1117대 1) 등의 기록을 뛰어넘은 수요예측 최고 기록이다.

이어 지난 9~10일 진행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경쟁률 335.36대 1을 기록했다.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물량의 50%에 균등 배정이 적용되며 경쟁률은 다시 낮아졌지만, 소액 청약자 등이 늘어나며 이에 따른 증거금은 약 63조6197억원으로 역대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청약 건수 역시 239만8167건으로 신기록을 쓴 것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주가.
SK바이오사이언스 주가.

한편 현대차 ‘아이오닉5’에 친환경시트를 공급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합성피혁업체 대원화성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대원화성(024890)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가격제한폭(29.83%)까지 오르며 2655원에 장을 마감했다. 52주 신고가마저 갈아치운 것이다.

이날 대원화성은 아이오닉5에 친환경시트 소재 제품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기자동차 아이오닉5에 적용하게 된 대원화성의 시트 소재는 친환경 공법을 적용한 제품이다.

오늘 양 주식시장은 함께 웃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18.51p(0.61%) 오른 3066.01을 기록했고, 코스닥지수는 6.05p(0.64%) 뛴 949.83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6.5원 내린 1123.7원에 마감했다.

대원화성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대원화성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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