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누가 백화점이 공룡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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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누가 백화점이 공룡이래”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1.02.23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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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뉴스웰, 이미지 출처=MediaSevenGetty Image
/그래픽=뉴스웰, 이미지 출처=MediaSevenGetty Image

편의점 3사 매출이 백화점 ‘빅3’ 매출을 처음으로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산업통상자원부의 <2020년 주요 유통업체 매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조사 대상 오프라인 대형 유통업체 13곳의 매출 가운데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대형 마트 3사가 차지하는 비율이 33.4%로 가장 컸다.

이들 대형 마트에 이어 CU·GS25·세븐일레븐 등 편의점 3사 매출 비율이 31.0%였고 롯데·현대·신세계 등 백화점 3사 매출 비율은 28.4%에 그쳤다. 앞서 2019년에는 대형 마트와 백화점, 편의점 매출 비율이 각각 33.2, 30.4, 29.2%였다.

2016년만 해도 백화점 3사의 매출이 오프라인 유통업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편의점 3사보다 10%포인트 이상 컸다. 이후 편의점 시장이 커지면서 격차가 좁아졌으며 지난해 코로나 발생에 따른 재택근무 확대로 집 근처에 있는 편의점 매출이 증가한 반면 다중 이용 시설 기피 현상으로 백화점 매출이 줄어들면서 편의점과 백화점 매출이 역전됐다.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주로 젊은 층이 편의점을 이용했지만,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상품이 다양해지고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구매 연령층도 넓어지고 있다”라며 “편의점이 계속 늘어나는 것도 백화점 매출을 앞지르는 데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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