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진회계 처벌” 간청한 교보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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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진회계 처벌” 간청한 교보생명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1.02.16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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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이 안진회계법인에 대한 조사와 제재 조치를 요구하는 진정서를 금융당국에 제출했다. 사진은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자료사진=교보생명
교보생명이 안진회계법인에 대한 조사와 제재 조치를 요구하는 진정서를 금융당국에 제출했다. 사진은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자료사진=교보생명

교보생명이 안진회계법인에 대한 조사와 제재 조치를 요구하는 진정서를 금융당국에 제출했다. 16일 교보생명은 최근 검찰의 주요 피고인으로 기소된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과 소속 회계사들에 대한 금융당국의 철저한 조사와 엄중한 제재 조치를 간청하는 진정서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 20일 허위보고 및 부정청탁과 관련해 공인회계사법을 위반한 혐의로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 관계자 3명을 기소했다. 이날 안진회계법인에 교보생명의 공정시장가격 산출을 의뢰한 FI(재무적투자자) 관계자 2명도 함께 기소됐다.

검찰은 공소장에서 ‘회계사가 기업가치를 평가하면서 평가방법, 비교대상 기업, 거래의 범위, 기간 등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의뢰인인 FI 쪽의 의견을 참고했으면서도, 독자적으로 결정한 것 같은 기재를 했다’라고 적시했다. 교보생명 쪽은 이 같은 안진회계법인의 행위로 주주 간 분쟁이 격화했으며, 교보생명의 경영 안정성과 평판이 저하됐다고 판단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대형 보험사로서의 입지는 물론 심각한 경영상의 피해가 발생했다”라며 “이러한 피해가 특정 기업에 그치지 않고 우리 사회 전반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크다고 판단해 금융당국에 진정서를 제출해 철저한 조사와 엄중한 처벌을 간곡히 요청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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