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손들 “1억 이상 통장서 빼내 주식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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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손들 “1억 이상 통장서 빼내 주식투자”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1.02.16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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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뉴스웰, 이미지 출처=MediaSevenGetty I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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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원 이상 자산을 가진 이른바 ‘큰손’들 대부분은 코스피지수가 중장기적으로 3500은 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이들 가운데 89%는 보유 중인 은행예금에서 1억원 이상을 빼내 주식 투자에 쓸 것이라고 응답했다.

삼성증권은 지난달 11일부터 22일까지 예탁자산 10억원 이상 고액자산가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 같은 자료를 얻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에 참가한 응답자는 모두 863명이었다.

조사대상자의 약 96%는 ‘중장기 코스피 최고치 전망’을 묻는 질문에 ‘3500 이상’이라고 답했다. 질문에서 중장기는 앞으로 2~3년을 뜻한다.

세부적으로는 ‘코스피 4000’이라고 내다본 이들이 46.9%(405명)로 가장 많았고, 3500이라고 전망한 이들도 36.2%(312명)였다. ‘5000 이상’이라고 응답한 이들도 12.5%(108명)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00포인트 이하에 머물 것이라는 응답은 4.4%(38명)에 그쳤다.

올해 유망 투자자산으로 ‘국내 주식’을 꼽은 이들이 700명(복수응답자 기준)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해외주식(471명) ▲금·원자재(113명) ▲부동산(108명) ▲구조화상품(61명) 등 답변이 뒤를 이었다.

올해 매수해서 10년 이상 보유하고픈 주식을 묻는 질문에는 국내주식 부문에서는 삼성전자가 48%(470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현대차(102명) ▲카카오(80명) ▲LG화학(65명) ▲삼성바이로직스(59명) 등을 꼽은 이들도 많았다. 해외주식 가운데는 ▲애플(288명) ▲테슬라(236명) ▲아마존(135명) ▲엔비디아(64명) ▲구글(59명) 등을 꼽았다.

올해 중 은행 등에 있는 예금성 자산을 얼마나 주식투자에 활용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26.9%(232명)가 ‘1억원 이상 3억원 미만’이라고 답했다. 이어 ▲‘10억원 이상’(23.4%, 202명) ▲‘3억~5억원’(22%, 190명) ▲‘5억~10억원’(16.6%, 144명) 순이었다. 1억원보다 적은 금액으로만 주식투자에 쓰겠다고 한 이들은 11%(95명)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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