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모르게… ‘전기장판 화상’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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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모르게… ‘전기장판 화상’ 조심하세요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0.12.23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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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뉴스웰, 이미지 출처=MediaSevenGetty Image
/그래픽=뉴스웰, 이미지 출처=MediaSevenGetty Image

겨울철 편리하고 쉽게 난방을 할 수 있는 전기장판이 장시간 피부에 밀접 접촉하면 저온화상을 입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7~2019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과 화상전문 베스티안병원에 전기장판 화상 관련 위해정보를 분석한 결과, 모두 902건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위해 정도의 확인이 가능한 602건 가운데 2~3주의 치료기간이 걸리는 ‘2도 화상’을 입은 사례가 63.1%(391건)로 가장 많았다. 손상 부위 확인이 가능한 735건 가운데 ‘둔부, 다리 및 발’에 화상을 입은 경우가 68.4%(503건)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전기장판 위에서 한 자세로 누워 자면 신체가 지속적으로 눌리면서 혈액 순환 장애가 발생하고 복사열이 쌓여 저온화상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신체 후면부에 화상이 발생하는 빈도가 높고, 외관상 상처의 크기가 작고 통증이 없는 경우도 많아 증상 발생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또 자가 치료를 하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소비자원은 ▲얇은 이불을 덧깔거나 긴소매의 잠옷과 양말을 착용해 피부가 직접 닿지 않도록 할 것 ▲당뇨병 등의 기저질환이 있거나 약물섭취, 음주 등으로 피부 감각이 저하된 상태에서는 사용을 자제할 것 ▲지나치게 고온으로 설정하지 말고 반드시 시간 예약 기능을 사용할 것 ▲같은 자세로 장시간 사용하지 말 것 ▲겨울철에는 몸에 작은 부위라도 상처, 변색 등이 발견될 경우 곧바로 병원에서 진료를 받을 것을 소비자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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