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회장, ‘9년 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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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 회장, ‘9년 만’이야!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0.12.22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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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회장에 손병환 농협은행장 추천… 2012년 신충식 회장 이후 두번째 ‘농협맨’
NH농협금융지주 새 회장에 내정된 손병환 농협은행장. /사진=NH농협은행
NH농협금융지주 새 회장에 내정된 손병환 농협은행장. /사진=NH농협은행

22일 차기 농협금융지주 회장에 손병환 현 농협은행장이 최종 추천됐다. 손 후보자가 회장으로 최종 선임되면 2012년 신충식 회장 이후 두번째 농협맨 회장이 된다. 손 후보자는 국내 금융회사 경영인 가운데 디지털 금융에 가장 전문성이 높다고 평가되는 인물이다. 농협금융이 금융권에 불어 닥친 ‘디지털 바람’을 이끌 맞춤형 리더를 골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손 후보자는 농협금융 내 대표적 기획·전략통으로 꼽혀왔다. 프로야구단 유니콘스 인수와 대기업과의 합작 프로젝트 등 대형 프로젝트를 여럿 맡았다. 2015년부터 농협은행의 스마트전략부장을 맡아 보안사고로 휘청이던 은행을 정상화했고 농협의 NH스마트뱅킹, 올원뱅킹 등 뱅킹앱 개편을 이끌었다.

농협은행이 오픈 API를 국내 은행 중 최초로 도입한 것도 손 후보자의 공이 컸다. 오픈 API란 은행의 정보를 누구든 프로그램 개발에 이용할 수 있도록 공개한 프로그래밍 명령어 묶음(소스코드)을 말한다. 농협은행의 오픈 API는 하나의 스마트폰 앱으로 모든 은행의 계좌에 접근할 수 있는 오픈뱅킹 뱅킹의 ‘산파’ 역할을 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손 후보자는 아울러 농협금융 기획실장, 농협중앙회 농협미래경영연구소장, 농협금융지주 경영기획부문장 등 요직도 두루 거쳐 내부 장악력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서 농협금융지주는 이날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손 후보자를 신임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최종 추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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